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씨를 ‘빨갱이’라고 말한 지만원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1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사자명예훼손·명예훼손 혐의로 지만원씨를 조사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사복씨는 1980년 5·18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광주행을 도운 택시기사로 알려져 있다.

지만원씨는 온라인을 통해 '힌츠페터는 5·18 음모에 가담한 간첩', '김사복은 빨갱이로 알려졌고 더러는 그를 간첩이라고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광수(북한 특수군인)들이 1980년 5월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킨 대가로 북한에서 요직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지난 6월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가 지만원씨를 광주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검찰은 방배경찰서에 사건을 내려보내 수사를 맡겼고, 이날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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