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구직난을 뚫고 올해 하반기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의 스펙은 어떻게 될까. 사람인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341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하반기 신입사원 스펙’에 대해 조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입사원 중 절반 이상인 64.8%(복수응답)의 최종 학력이 ‘대졸’이었으며 그 중 ‘지방 사립 대학’(31%) 출신이 3분의 1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은 ‘수도권 소재 대학’(24.3%), ‘서울 소재 대학’(19.8%), ‘지방 거점 국립 대학’(17.1%), ‘SKY 등 명문대학’(4.2%), ‘해외 대학’(3.7%) 순이었다.

전공은 ‘이공학계열’이 43.2%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인문·어학계열’(19.8%), ‘상경계열’(17.5%), ‘사회계열’(8.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기업은 평균 3.2점의 학점을 자격조건으로 내걸었고, 최종 합격자들의 평균 학점은 이보다 다소 높은 3.4점으로 집계됐다.

토익 성적 보유 비율은 53.2%로, 올 상반기(51.6%) 대비 1.6%p 증가했으며 토익스피킹 역시 32.2%로 소폭(2.5%p) 늘어났다. 성적도 상반기보다 높아졌다. 블라인드 채용 등 스펙을 배제한 채용이 확대되는 추세임에도 외국어 능력과 같은 객관적인 스펙의 평균 실력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상반기 토익 성적 보유자의 평균점수는 707점이었으나, 하반기에는 755점으로 무려 48점 상승했다. 구간별로는 ‘750~800점 미만’(19.4%), ‘800~850점 미만’(17.7%), ‘850~900점 미만’(13.7%), ‘700~750점 미만’(11.3%), ‘650~700점 미만’(10.5%) 등의 순으로 상반기보다 800점 이상 고득점자 비율이 크게 늘었다. 토익스피킹 평균 레벨은 6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레벨6(130~150)’(50.7%), ‘레벨7(160~180)’(21.3%), ‘레벨5(110~120)’(20%), ‘레벨4 이하(100 이하)’(5.3%) 순이었다.

기업은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스펙 1순위로 ‘전공’(28.3%)을 꼽았다. 계속해서 ‘인턴 경험’(13.3%), ‘인턴 외 아르바이트 경험’(12.4%), ‘보유 자격증’(9.9%), ‘대외활동 경험’(9.4%), ‘외국어 회화 능력’(4.7%), ‘학력’(3.9%) 등의 순이었다. 스펙과 인성 평가 비중에서는 57대 43(인성대 스펙)의 비중으로 인성을 더욱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하반기 신입사원 중 절반 이상(56.2%)이 인턴 경험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경력을 보유했음에도 신입으로 지원해서 합격한 ‘올드루키’ 비율도 전체 신입사원의 평균 24.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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