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윤계상이 조선어 학회 동지로 뭉쳤다.

내년 1월 9일 개봉하는 ‘말모이’가 새로운 포스터와 예고편을 내놓았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에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 2종은 수북하게 쌓여있는 우리말 원고 위로 웃음을 짓는 판수와 정환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단체 포스터에는 판수와 정환을 주축으로 조선어학회 큰 어른 조선생(김홍파), 시인 임동익(우현) 한글 기자 박훈(김태훈), 문당책방 주인 구자영(김선영), 막내 민우철(민진웅) 등 말모이 운동에 뜻을 모은 동지들의 모습이 담겼다.

“일제강점기, 말과 마음을 모은 우리말 사전”이라는 카피는 우리말이 어떻게, 누구에 의해 지켜질 수 있었는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는 조선총독부가 창씨개명을 발표하고 조선어 사용을 철저하게 금지했던 1940년대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판수는 아들의 밀린 월사금을 구하기 위해 조선어학회 사무실에 심부름꾼으로 들어가 정환을 만난다.

앙숙 관계의 두 사람이지만 말모이 운동을 하면서 변화해가는 과정이 예고편을 통해 드러난다. 두 사람이 진정한 동지로 변할 수 있을지 기대감도 높였다.

한편 ‘말모이’는 2019년 1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