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부인 김성애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중앙일보와 연합뉴스 등 주요매체는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 김성애 사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성애 사망 보도에 대해 “관련 동향이 있다”라며 “구체적으로 확인이 되면 공유토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성애의 사망 시점과 사인에 대해서 정확히 확인된 바는 아직 없다.

김일성 주석의 둘째 부인인 김성애는 평안남도 강서군 출신으로 1924년 12월 29일생이다.

1949년 첫째 부인이 출산 중 사망하자 김일성 주석은 6·25전쟁 시기에 비서로 일하던 김성애를 새 부인으로 맞았다.

김성애는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하지만 전처의 장남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권력투쟁에서 패하며 비운의 삶을 살아야만 했다.

슬하에 2남 1년를 둔 김성애는 현재 체코 주재 북한 대사로 있는 김평일을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내세우기 위해 1970년대 초반부터 김정일 위원장과 대립해왔다.

하지만 당시 김일평의 나이가 어렸던 데다, 김정일 위원장이 당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등 핵심 부서를 장악하고 있어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김성애는 김일성 주석이 사망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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