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내공 없이 부동산에 당당히 들어가 매물을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최근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 사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실시간 매물을 찾는 건 기본이고, 매매 정보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허위매물로 울상 짓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부동산 앱 특성 파악하기

▲ 직방 - 최다 매물 보유

2012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부동산 앱 ‘직방’은 최다 매물을 자랑한다. 그 덕에 빠르고 쉽게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도에서 방 찾기, 지하철역으로 방 찾기, 단지로 방 찾기, 원하는 조건(보증금, 방 구조 등)으로 간편한 검색이 가능하다.

약 7000여 곳의 중개사무소와 제휴돼 있는 직방은 허위매물 근절을 위해 안심중개사정책을 시행 중이다. 정식 신고된 중개사만 광고를 올리도록 하는 ‘매물광고 실명제’, 방을 구하는 고객과 공인중개사의 통화를 녹취할 수 있는 ‘안심녹취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허위매물 보상정책과 다채로운 이벤트로 앱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 다방 - 편의성이 강점

누적 다운로드 850만 건을 돌파한 ‘다방’은 다른 앱에 비해 직관적인 정보파악이 유용하다. 사용자 편의성에 맞춘 인터페이스를 구축해 실용성 면에서는 최고를 자랑한다. '360도 방 둘러보기' 동영상 기능은 물론, 테마옵션으로 ‘반려동물 가능’ ‘주차 가능’을 설정해 매물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전용면적과 관리비, 단기가능 여부, 주변 편의시설 보기 등 수요자들에게 중요한 핵심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옵션항목을 아이콘으로 표시해 한눈에 파악하기도 쉽다. 이사 견적 받아보기 기능도 서비스 중이다.

 

▲ 방콜 - 45일 이내 매물만 등록

대형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방콜’은 임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조건과 지역, 대학교 주변, 전월세 및 보증금 조건 등을 기준으로 목적에 적합한 원룸과 오피스텔 찾기에 좋다.

특히 방콜은 최초 등록일 기준으로 45일이 지나면 매물이 홈페이지상에서 자동 삭제되도록 했다. 이 정책으로 다른 앱에 비해 매물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진짜 매매 되고 있는 매물들이 많다.

 

▲ 두꺼비 세상 - 여성 위한 정책 ‘콜디가드’

‘두꺼비 세상’은 등록 매물 건수나 이용자 수는 적지만, 소비자 만족도는 최고를 자랑한다.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이 강점이 애플리케이션으로 허위매물이나 분쟁이 있으면 고문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준다.

여기에 여성 혼자 집을 보여주거나 보러갈 때 든든한 가드 역할을 해주는 ‘콜디가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약을 해 놓으면 실시간 대화내용을 감청하다가 위험 감지시 경찰에 대신 신고하는 서비스다. 그밖에 복비할인 서비스가 있으며, 부동산 직거래 서비스도 제공한다.

 

허위, 미끼 매물 피하기!

부동산 거래 앱의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되는 건 허위, 미끼 매물이다. 어렵사리 방을 찾아서 업체로 전화하면 “조금 전에 계약 됐어요~”하며 더 비싼 방을 보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저렴한 가격을 미끼로 고객을 낚은 후 비싼 매물을 소개하는 ‘악습’이다.

 

사진출처=pixabay.com

- 괜찮은 매물이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싸다면 일단 의심을 해보는 게 좋다. 앱 게재된 사진은 광각렌즈로 촬영해 실제보다 크게 조작된 경우가 많다. 열악한 부분은 일부러 감추고 촬영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앱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부동산 앱들은 중개업자와 직거래를 원하는 집주인 모두에게 반드시 매물의 실사진과 위치를 공개하도록 한다. 이왕이면 여러 장의 사진, 동영상을 공개하는 사이트가 안전하다. 또한 지하철역 기준 도보 거리, 관리비, 주차 등 세부 정보까지 공개하는 앱을 이용하는 게 좋다.

- 그밖에 허위매물 관리에 적극적인 앱을 활용하면 이로 인한 비용과 시간 낭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피해를 본 소비자의 신고가 접수되면 보상으로 현금이나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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