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흥’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사람은 없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한영롱)에는 ‘흥생흥사’ 모델 장윤주, 김원중, 트로트가수 홍진영, 래퍼 딘딘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세계적으로 유명한 톱모델 장윤주는 프랑스 사르코지 전 대통령 부인 카를라 브루니의 집으로 초대받았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핫한 글로벌 인맥을 자랑했다. 지난 11월 카를라 브루니의 방한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장윤주는 공연 관계자를 통해 인연이 닿게 됐고, 이후 화보촬영과 듀엣, 백스테이지 만남 등을 통해 그녀와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장윤주는 집이 에덴동산이 된 연유에 대해 “집에서만큼은 극강의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어 모든 의상을 탈의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출산 이후 남편과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물레방앗간과 같은 ‘비밀의 방’을 만들었음을 밝히며 재미를 선사했다.

래퍼 빈지노와 닮은꼴로 유명한 김원중은 “지하철을 탔는데 소녀 둘이 오더니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라. 사인을 제 이름으로 했더니 팬 두 분이 사색이 돼서 ‘빈지노 아니냐’고 묻더라. 저 김원중인데요 하니 갔다”고 이에 얽힌 일화를 털어놓아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반전매력을 보여준 김원중은 알고 보면 아내 바보였다. 아내이자 톱모델인 곽지영에게 경제권을 건네 준 계기에 대해 김원중은 ”첫날밤 준비를 파이팅 넘치게 하는데 곽지영이 ‘오빠, 통장은?’이라고 얘기하더라. 머릿속에서 이성과 감성이 삼천만 번은 싸웠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지금도 아내에게 한 달 용돈으로 50만원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김원중은 “대중교통 이용해서 큰 돈을 쓸 일이 없다. 술을 마실 때는 아내에게 카드 써도 되냐고 묻는다”며 “아내는 안 쓰는 습관이 박혀있다. 젊은 나이에 결혼을 하다 보니 대출도 좀 받았다. 돈을 아끼고 모아서 대출을 갚으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는 게스트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 역시 소폭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 2부 모두 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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