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고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며 본격적인 겨울 여행 시즌이 개막했다. 특히 올해는 숙박을 넘어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액티비티’가 여행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는 올겨울 모객 전략으로 액티비티를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숙박은 물론 눈썰매,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부터 빙어 낚시, 감귤 따기 체험 등 이색적인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는 호텔 패키지들을 눈여겨보자.

사진=마우나오션리조트 제공

# 겨울의 꽃 스포츠! 눈썰매, 겨울 서핑, 아이스 스케이트

겨울은 스포츠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계절이다. 호텔·리조트 업계는 겨울 스포츠 시즌을 맞아 자체 부대시설 활용뿐 아니라 인근 겨울 스포츠 명소와 연계를 통해 더욱 다채로워진 액티비티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튜브썰매, 전통 얼음 썰매, 눈놀이 마당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약 3만 3천 평 규모의 눈썰매장과 루지 시설을 15일 개장한다. 이를 기념해 내년 2월24일까지 신나는 눈썰매와 따뜻한 핫초코를 즐길 수 있는 ‘달려라 눈썰매 패키지’를 선보인다. 콘도형 또는 빌라형 객실 1박과 눈썰매장 입장권(2인), 조식(2인), 카페 ‘비어드 파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핫초코 2잔으로 구성됐다.

사진=반얀트리 클럽 제공

해운대의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은 31일까지 겨울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파도타고(Go) 패키지’를 선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겨울 서핑 명소인 송정 해변에서 서핑을 체험하고 해운대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레지던스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해운대의 낮과 밤을 즐길 수 있다. 호텔 객실 7박 8일과 서핑 전문업체 송정 ‘서프홀릭’의 서핑 강습 및 장비 대여권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가격은 객실 7박 8일 66만원부터로 서핑 강습권은 정가에서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4명까지 구매할 수 있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7일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 반얀트리 서울의 아이스링크는 호텔 아이스링크 중 최대 규모로 눈썰매장과 야외 키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아이스링크 개장을 기념해 15일과 25일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피겨 로맨스 영화 '아이스'를 상영한다.

사진=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제공

# 빙어 잡기, 감귤 따기… 특별한 추억 남길 수 있는 이색 체험 패키지

자녀의 겨울방학을 앞두고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면 올해는 호텔로 향해보자. 빙어 낚시, 감귤 따기 등 가족 여행객들을 겨냥한 휴식과 여행, 액티비티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색 체험 패키지가 풍성하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내년 2월17일까지 눈썰매장에서 ‘가족 빙어축제’를 개최해 즐길 거리를 더욱 강화했다. 눈썰매장 내에 마련된 빙어 낚시터에서 빙어를 잡을 수 있는 뜰채와 용기를 대여해주고 즉석 튀김 서비스도 제공한다. 축제기간 동안 이용권을 구매한 고객 및 리조트 투숙객을 대상으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며 리조트 투숙객에게는 이용권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날씨에 따라 축제 운영 기간은 변동될 수 있다.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감귤 농장에서 직접 귤을 따서 시식하고 선물로도 보낼 수 있는 ‘윈터 플레이버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탠다드 객실 1박과 스포츠센터 2인 이용권, 호텔에서 가까운 감귤 농장의 감귤 따기 체험 최대 3인 이용권과 후지필름의 아날로그 감성 ‘그랩픽’ 사진 필름 24컷 이용권이 포함됐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사진전문가가 추천하는 제주 겨울 사진 명소에서 진행되는 사진 촬영 프로그램 ‘겨울 사진 투어’를 선보인다. 제주 겨울을 직접 카메라에 담아보고 모델도 되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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