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은 직장인들이 한 해의 결실을 수확하는 시기다. 일반적으로 연말 인사 평가로 올해의 성과를 측정하고 진급과 연봉 인상이라는 열매를 얻기 때문. 그러나 일각에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로 인해 이직을 결심하기도 하다.

연말을 맞아 직장인들이 회사로부터 성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는 한편 새로운 출발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은 성공적인 이직을 대비해 알찬 연말을 보내는 팁을 정리했다.

사진=픽사베이

최대의 능력 발휘가 먼저, 요구할 땐 당당하게!

인사 평가 시즌이 되면 공식 혹은 비공식 루트로 본인이 받은 평가에 대한 서운함을 피력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러나 자신의 성과가 평가의 객관적인 근거가 되는 만큼 사측에 정당한 평가를 요구하기 전 자신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것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업무에 몰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능력을 모두 발휘해 업무에 몰입하는 직장인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사람인이 직장인 914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가진 능력을 100% 발휘하는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10명 중 8명(78.8%)은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임원급(66.3%) 부장급(65%) 과장급(63.1%) 대리급(61.7%) 사원급(59.4%) 순으로 오히려 직급이 높을수록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하는 비율이 높았다. 직무 몰입은 꼭 올해의 인사 평가가 아니라도 사내 평판을 우호적으로 만들어 본인의 협상력을 키우거나 추후 경력 개발과 이직을 위해서도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임을 명심하자.

객관적으로도 성과가 충분한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면 직속 상사나 부서장, 인사부서와 면담을 통해 본인의 성과를 당당하게 어필하는 모습도 필요하다. 단 이때는 감정을 모두 배제하고 논리적이고 합당한 이유를 강조해야 한다. 의외로 많은 직장인이 자신의 감정을 이기지 못해 안 하느니만 못한 이의제기를 하기도 하니 주의하자. 이 같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별다른 수확이 없다면 본격적으로 이직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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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충분히 고민한 후 신중하게 결정

연말 인사 평가와 연봉협상 결과를 받아 들고 홧김에 충동적으로 이직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안 좋은 이직이 바로 충동적인 이직이다. 실제로 사람인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547명을 대상으로 ‘이직 실패 유형’을 조사한 결과 충동적으로 퇴사를 결정한 '충동형'(25%)이 1위를 차지했다.

충동적으로 이직을 결정하면 바쁜 업무 중에 구직 할동을 해야 하므로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데다 원하는 기업의 공고가 제때 나오지 않을 수 있어 어려움이 커지기 마련이다.

이직 결정은 신중하게 고민하고 실행에도 충분한 시간을 들이자. 이때 이직 시장에서 본인이 현재 어필할 수 있는 점과 이에 대한 평가를 냉정히 따져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직무를 변경하고자 한다면 변경하고자 하는 직무에 종사하는 이들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등 더욱 꼼꼼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직장인들은 이직 준비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10명 중 4명이 '지원 가능한 채용 공고 찾기'(41.9%)를 꼽았다. 마음에 드는 기업의 공고가 나오지 않는다면 동종 업계의 숨은 강자를 찾아보거나 다른 업종의 기업들로 범위를 넓혀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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