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6일 막을 올렸다.

사진=나인스토리 제공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이순재, 박인환, 손숙, 정영숙, 이문수, 신철진, 연운경, 박헤진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개막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던 작품으로 개막 첫 주에만 약 2천 6백여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한 개막 당일인 6일에는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원작자인 강풀 작가도 직접 공연을 관람했으며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연극에서까지 김만석 역으로 작품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이순재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원조 김만석'으로 불리는 이순재는 웹툰에서 막 튀어나온 듯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박인환은 사랑을 표현하는 게 어렵고 서툴기만 한 일명 '츤데레'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 한편 송씨(송이뿐) 역을 맡은 손숙은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으며 정영숙은 제 옷을 입은 듯 마음이 여리고 순수한 캐릭터를 소화해 50년 연기 내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사진=나인스토리 제공

이 밖에도 이문수, 신철진이 맡은 장군봉과 연운경, 박혜진이 연기하는 조순이의 지고지순하고 절절한 순애보 이야기 또한 작품에 깊이를 더해 여운을 남겼고 김만석의 사랑을 돕는 연아와 멀티 역의 젊은 배우들이 장면마다 빛나는 존재감을 뽐내 활력을 더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연말에 너무나 어울리는 연극인 것 같다(sungs***)" "따뜻함과 슬픔이 공존하는 연극(nemowo***)" "노배우들의 열연이 추위를 잊게 했던 무대(boxe***)" "남은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공연(sunkyung7***)"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배우들의 힘(bla***)" "이순재 선생님 김만석 할아버지 캐릭터랑 찰떡궁합!(dak6***)" 등의 호평을 남기며 감동의 여운을 이어갔다.

한편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로 긴 세월을 지내온 노인들에게도 새삼 낯설고 특별한 '사랑'에 대한 감정을 진솔하고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2019년 1월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20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3차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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