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임명됐다.

14일 청와대가 차관급 대규모 인사를 발표하며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으로 임명했다.

김용삼 신임 차관은 30년간 공직에 있으며 문화, 예술 정책 업무를 맡아온 정통 관료 출신의 행정 전문가다.

지난 2014년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주도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집행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제 사퇴 당한 3명 중 한 사람이다.

문체부를 떠난 뒤에도 김용삼 신임 차관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등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진상을 파헤치는 데 힘을 보탰다.

김용삼 차관은 고졸 출신으로 차관 자리까지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공주사대에 합격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고 지방직 5급(현 9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군 복무 뒤인 1981년 7급 공무원 시험을 거쳐 중앙부처에 발을 디딘 후 문화관광부 게임음반과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교무처장, 문광부 전통예술과장, 문체부 인사과장,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등을 거쳐 문체부 감사관, 종무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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