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대표 레파토리인 '호두까기 인형' 공연의 바람이 전국적으로 불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14일 오늘 마지막 공연을 선보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발레단을 비롯해 다양한 버전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만날 수 있다. 아직 공연을 보지 않은 사람이면 주목하자. 연말을 따스하게 적실 호두까기 인형 공연 5개를 소개한다.

사진=서울발레시어터 제공

#서울발레시어터

서울발레시어터가 15일과 16일 부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안무가 제임스 전에 의해 재해석된 새로운 ‘호두까기 인형’을 선사한다. 한국적인 안무와 연출로 기존의 ‘호두까기 인형’과 차별성을 만들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2막의 각 나라 전통 춤에서 한국 춤을 추가하고 이와 함께 한복의 아름다움도 뽐낼 예정이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 전당&국립발레단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겨울마다 예술의 전당과 국립발레단이 선보였던 ‘호두까기 인형’이 돌아왔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일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발레의 살아있는 신화라 불리는 유리 그리고로보치의 버전으로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구성을 자랑한다. 공연은 15일에 시작해 25일까지 열린다.

사진=광주시립발레단 제공

#광주시립발레단

광주시립발레단이 22일부터 25일까지 제123회 정기공연으로 일환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개최한다. 광주시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매년 사랑받는 레파토리로 1997년부터 21년간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운 공연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4일간 4주역의 페어들이 각각의 매력을 뽐내며 무대를 꾸민다. 80여명 무용수들의 단체 안무도 짜릿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인터파크 티켓

#와이즈발레단

와이즈발레단이 22일 오후 2시와 6시에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와이즈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사탕요정과 과자나라 왕자의 우아한 클래식 발레뿐만 아니라 탭댄스를 추는 병정들, 비보이 생쥐 대왕 등 대중적인 춤들을 함께 조화해 특색을 더했다.

사진=부산발레시어터 제공

#부산발레시어터

부산 발레시어터의 5번째 정기공연 ‘호두까기 인형’이 22일과 23일 금정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클레식 발레는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진 ‘부산발레시어터의 친절한 발레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이 공연에서는 클래식 발레의 우아함뿐만 아니라 마술사 드로셀마이어의 마술쇼와 화려한 비보잉이 가미가 된다. 또한 매 장면과 상황을 자막으로 알려줘 발레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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