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이 추진하던 혁신학교가 지정이 무산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3월 개교하기로 예정된 송파고의 해누리초중이음학교와 재개교를 앞둔 가락초등학교의 혁신학교 지정을 보류하기로 결정내렸다. 1년 후 학부모들에게 혁신학교 전환 여부를 묻기로 한 것. 그러나 교육청은 이 학교들을 혁신학교의 시범 단계인 예비 혁신학교로 지정하겠다고 해 논란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 혁신학교란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연수와 토론, 학습을 통해 혁신학교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주는 것을 말한다. 만약 수업에 혁신이 필요하다 여겨지면 1000만원 한도의 예산과 수업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예비 혁신학교를 거치고 혁신학교로 개교한 학교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128개교 중 총 60%가량이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2일 '송파지역 혁신학교 지역주민간담회'에서 혁신학교를 반대하는 주민에게 등을 맞기도 했다. 학부모 측은 예비 혁신학교가 시간 벌기 수단이라며 조희연 교육감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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