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면 천년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전주한옥마을로 발걸음을 향해보자. 한옥 700여 채가 사이좋게 처마를 맞대고 있는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운치가 여행의 품격을 높여준다. 더불어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명품 공연과 전주만의 맛 체험까지 뚝딱 할 수 있다.

전주마당창극은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한옥야외마당에서 펼쳐지는 전주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티켓 1장으로 ‘전통문화체험’ ‘잔치음식’ ‘마당창극관람’을 섭렵함으로써 전주의 흥과 멋, 맛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연 콘텐츠다.

전주마당창극의 올해 작품은 ‘수궁가’를 재해석한 ‘아나옜다, 배갈라라!’다. ‘수궁가’ 중 용궁잔치 대목을 중심으로, 판소리와 뮤지컬을 결합한다. 또한 악플을 다는 키보드 워리어 자라(정민영)와 3포세대 백수 토끼(방수미) 캐릭터를 만들어 현시대를 풍자한다. 10월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주한옥마을 내 전통문화관 야외 혼례마당에서 펼쳐지며, 9월16(금)일과 10월2일(일)에는 추석과 연휴를 맞아 특별 공연을 연다. 상연 시간 1시간20분.

오후 6시부터 전주한옥마을 골목골목에 위치한 전통문화시설 중 한 곳을 자유롭게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전주모주거르기, 한옥마당 천연염색, 전통한복체험, 전통매듭만들기, 약선부채체험, 한지공예, 옛책제본체험, 목판화엽서만들기 등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체험을 마쳤다면 오후 7시부터 공연장에 입장해 잔치음식을 시식한다. 전통재래시장에서 구입한 건강한 식재료로 전주 어머니들이 직접 장만한 각종 전과 김치, 떡 등을 시원한 전주막걸리와 함께 맛보면 된다.

공연이 열리는 야외 혼례마당은 한벽루와 향교, 국립무형유산원이 가까이에 있어 전주의 전통문화예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승암산과 전주천 등 수려한 자연 환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단판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전통놀이 한마당을 운영하여,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선물한다.

한가위 연휴인 9월16~17일 공연 티켓 예매 시 50%, 인터파크티켓에서 3인 이상 예매하면 20%, 대중교통(고속버스, 시외버스, KTX 등) 이용자와 한옥 숙박 이용객에게는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티켓은 3만원(공연관람+잔치음식+전통문화체험)이며, 예매는 인터파크, 옥션티켓에서 가능하다. 한정식 전문점 한벽루의 전주비빔밥 시식권이 포함된 스페셜 패키지 티켓을 매회 50석에 한해 한정 판매한다. 문의: 063)283-9225

 

사진제공=전주시, 전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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