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극장가를 강타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들 사이에서 조용히 활약하고 있는 영화들이 있다. 12월 12일 재개봉한 ‘트와일라잇’과 12월 6일 개봉한 ‘인생 후르츠’가 그 주인공이다. 두 영화 모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소소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트와일라잇' '인생 후르츠' 포스터

개봉 10주년을 맞아 재개봉한 ‘트와일라잇’은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누적관객수 1만2000명을 돌파하며 개봉 5일 만에 1만 관객을 모았다. ‘트와일라잇’ 신드롬은 10년이 지나도 사그라들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

할리우드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한 로버트 패틴슨,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아름다운 로맨스에 1020 세대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개봉 당시 영화를 극장에서 봤던 관객들이 다시 한번 그때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SNS를 통해 관람 인증 게시물을 올리며 ‘트와일라잇’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둘이 합쳐 177세, 65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이야기 ‘인생 후르츠’는 개봉 11일 만에 누적관객수 1만2942명(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기록했다. 1만 관객 돌파는 다양성 영화로서 상당히 의미 있는 행보다.

자연과 공존하고 돈보다는 사람을 생각하는 현대인의 슬로 라이프 이상향을 제시하며 많은 관객에게 공감과 귀감을 얻고 있다. 20대는 물론 30대와 중장년층 관객들까지 사로잡아 영화 상영이 거듭될수록 상영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트와일라잇’과 ‘인생 후르츠’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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