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시즌이 시작됐다. 비평가협회상이 줄이어 발표되고 있고 메이저 시상식 또한 후보들을 내놓았다. 이중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스카 전초전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전통있는 시상식이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장편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 작품들이 올겨울 한국을 찾는다.

사진='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컷

먼저 한국 관객을 맞이한 애니메이션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이하 ‘스파이더맨’다. 지난 1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은 뉴욕비평가협회상 최우수장편애니메이션과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랐다. 해외 매체로부터 “최고의 스파이더맨 영화”라는 평까지 들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기존의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는 10대 청소년 마일스(샤메익 무어)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 각기 개성으로 똘똘 뭉친 여러 스파이더맨이 나와 색다른 슈퍼히어로 영화를 만들었다. 액션부터 코믹한 상황까지 관객을 사로잡으며 유력한 골든글로브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스틸컷

1월 3일 개봉하는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이하 ‘주먹왕 랄프2’)는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다. ‘겨울왕국’ ‘주토피아’ ‘인사이드 아웃’ ‘코코’ 등 디즈니가 만든 애니메이션은 언제나 오스카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에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2’가 골든글로브는 물론 오스카도 거머쥐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먹왕 랄프2’는 전편의 게임 세상에서 벗어나 인터넷 세상으로 랄프(존 C. 라일리)와 바넬로피(사라 실버맨)가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인터넷 사이트와 디즈니 공주들, ‘토이스토리’ 인형들, ‘스타워즈’ 캐릭터들이 등장해 다양한 이스터 에그를 보는 맛이 있다. 여기에 갤 가돗, 타라지 P. 헨슨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목소리 연기가 더해 애니메이션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사진='미래의 미라이' 스틸컷

한국을 찾는 마지막 골든글로브 후보작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미래의 미라이’(1월 17일 개봉)다. 골든글로브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권 애니메이션이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썸머 워즈’ ‘괴물의 아이’ 등 걸출한 작품을 내며 애니메이션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독특한 작화 세계와 탄탄한 스토리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특징이기도 하다. ‘미래의 미라이’는 4세 소년 쿤이 미래에서 온 여동생 미라이를 만나며 특별한 여행을 펼친다는 이야기다. 골든글로브가 아시아권 애니메이션에 상을 건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6일(현지시각)미국 베벌리힐즈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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