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이즈 본’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연말 연초에 음악영화들이 극장을 찾는다. 로큰롤,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레토' '부다페스트 로큰롤' 포스터

# 로큰롤 파라다이스 ‘레토’ ‘부다페스트 로큰롤’

내년 1월 3일 개봉하는 ‘레토’는 1980년대 레닌그라드를 중심으로 러시아 영웅이 된 빅토르 최(유태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유를 억압받던 냉전 시대에 빅토르 최는 사회비판적인 가사와 가슴을 울리는 로큰롤 비트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 영화에서 빅토르 최 음악뿐만 아니라 티렉스, 빌리 조엘 등 로큰롤 거장들의 음악까지 들을 수 있어 관객들을 음악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1960년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불어온 미국 로큰롤 열풍 스토리를 담은 ‘부다페스트 로큰롤’(12월 20일 개봉)이 한국 관객을 찾는다. ‘레토’와 다른 점은 로큰롤 분위기에 있다. ‘레토’가 감성적인 로큰롤로 영화를 채운다면 ‘부다페스트 로큰롤’은 강렬한 비트로 몸을 들썩이게 만든다. 유명 뮤지션 마클로스 페뇨의 실화를 바탕으로 당대 체제에 반항하는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

사진='그린 북' '아이스' 포스터

# 오감자극 피아노 선율 ‘그린 북’

오스카 수상 유력 후보인 피터 페럴리 감독의 ‘그린 북’(1월 10일 개봉)은 1960년대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다. 비고 모텐슨과 마허샬라 알리가 출연해 인종차별 속 두 사람의 우정을 이야기하며 영화가 진행된다. 특히 마허샬라 알리가 맡은 천재 뮤지션 돈 셜리의 화려한 피아노 연주는 오감을 자극한다. 클래식부터 신나는 재즈풍 음악까지 돈 셜리 손가락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된다.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함께 음악 또한 이 영화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 피겨 뮤지컬 ‘아이스’

‘아이스’(1월 개봉)는 부상으로 휠체어를 타게 된 피겨요정 나디아(아글라야 타라소바)와 아이스하기 선수 사샤(알렉산더 페트로브)의 유쾌한 피겨 로맨스 뮤지컬 영화다. LA에서 펼쳐진 환상적인 뮤지컬 ‘라라랜드’와 아바의 재림을 알린 ‘맘마미아’ 시리즈에 이어 ‘아이스’는 피겨 스케이팅을 소재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뮤지컬을 선사한다. 경쾌한 음악과 아이스댄싱 퍼포먼스가 더해져 댄스 뮤지컬의 재미를 고스란히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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