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클래식 음악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공연으로 돌아온다.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감각적인 영상과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관객을 찾는다.

사진=스톰프 뮤직 제공

3월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노다메 칸타빌레 인 클래식’은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속 정통 클래식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드라마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스토리 영상과 삽입곡을 한국판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의 연주 대역을 맡은 피아니스트 이현진과 풀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을 테마로 한 니노미야 토모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출발한 ‘노다메 칸타빌레’.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라 다소 과장된 장면들이 많지만 적재적소에 알맞은 음악과 영상을 녹여내 만화적 분위기를 잘 살려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음악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상처와 실패를 극복하며 노력해 가는 과정을 밝게 풀어냈다.

딱딱하고 엄숙한 이미지를 지닌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익살스러운 장면으로 연출해 클래식 애호가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 모두를 사로잡았다. 일본에서 방영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으며 한국에서도 인기가 이어져 2014년 리메이크돼 ‘내일도 칸타빌레’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드라마 속 핵심 음악과 하이라이트 영상을 발췌하여 집약한 ‘노다메 칸타빌레 인 클래식’. 드라마에서는 음악이 부분적으로 사용되어 곡을 온전히 느끼지 못해 아쉬웠다면 본 공연을 통해 드라마 영상과 음악 모두를 온전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필름 콘서트의 재미와 클래식의 감동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이탈리안 1악장’으로 문을 여는 1부는 모모가오카 음대의 괴짜 피아니스트 치아키가 또 다른 괴짜 소녀 노다메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로 꾸려진다. 교정에서 누군가의 엉성한 연주를 듣다 발을 내달린 치아키가 석양 아래 노다메를 처음 만나는 장면에 깔린 베토벤의 ‘비창’은 드라마의 주요 테마 중 하나다.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테마는 피아니스트 이현진의 연주로 재해석된다.

S 오케스트라의 마지막 공연과 역경을 이겨내고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는 테마로 이뤄지는 2부 공연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등으로 구성된다. 피날레를 장식할 곡은 베토벤 교향곡 7번이다. 두 청춘의 방황과 성장, 그리고 사랑이라는 서사를 매듭지을 이 곡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돼 거대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본공연은 피아니스트 이현진과 피아니스트 박진형 그리고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가 안두현의 지휘아래 무대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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