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호 감독이 배우 송강호에 대한 깊은 신뢰를 전했다.

18일 종로구 팔판동에서 영화 ‘마약왕’의 우민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마약왕’은 소시민 이두삼이 밀수업에 발을 들이며 마약왕이 되기까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사진=쇼박스

우민호 감독은 실존 사건과 인물을 극적으로 재구성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존 인물을 보고 송강호 캐스팅을 결정했냐는 말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 분을 보고 송강호 선배님을 떠올렸다기 보다는 이런 이야기에 가장 적합한 배우가 누굴까라는 연상 했을 때, 한국 배우 중에서는 송강호 배우 밖에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 한 인물에 대한 10년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배우가 또 누가 있을까”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그래서 송강호 선배님한테 책을 드렸고, 선뜻 어려운 작업이 될 거 같지만 같이 한번 해보자고 하셨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힘들지만 즐겁게 작업했다. 선배님은 무척 외로우셨을 거다. 강력한 마약 연기가 있지 않나. 그건 누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지 않나. 감독인 나도 (배우의 고충을) 모르는 거고 어쩔 수 없었다”라며 “근데 그 외로움을 이겨내고, 볼 수 없었던 연기를 해낸 걸 보면 이래서 송강호구나 싶더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마약왕’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청불. 러닝타임 1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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