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보배 송강호가 이번에는 마약으로 수출 금자탑을 올린 ‘마약왕’으로 돌아왔다.

18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마약왕’(우민호 감독)의 주연배우 송강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변호인’, ‘택시운전사’ 등의 작품을 통해 서민의 희노애락을 연기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송강호가 이번 작품을 통해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쇼박스

우리가 기억하는 배우 송강호는 이미 시작부터 완성형 배우였지만 늦은 유명세에 중후한 이미지로 각인됐다. 이에 인터넷에는 송강호의 리즈사진이라며 영화 ‘반칙왕’ 당시 스틸컷이 공유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사진을 알고 있냐는 말에 송강호는 “알고 있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반칙왕’ 때 사진들인데 그때가 33살이었다. 프로레슬러다 보니 운동을 많이하다 보니까 최상의 모습이었던 거 같다. 33살이면 적지 않은 나이인데 운동효과 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먼저 떠나보낸 후배 故장진영을 언급하기도 했다. 송강호는 “개인적으로 그 사진을 보면 고 장진영씨 모습이 함께 담겨 있다. 그 친구의 첫 주연 데뷔작인데…. 추억에 젖고는 한다”라고 전했다.

송강호는 그간 서민적인 이미지에 잊혀져 왔던 데뷔초의 강렬하고 선굵은 연기를 ‘마약왕’에서 다시 선보이게 됐다. 연기자로서 또다른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는 말에 그는 “15년 전의 모습들이 마약왕에서 다시 투영이 되고, 후반부에서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것들이 이 영화의 관객들 입장에서 반갑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송강호는 고 장진영과 함께 김지운 감독의 영화 ‘반칙왕’에 출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