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아쿠아맨' '범블비' 등 연말 극장가 캐릭터 열전이 관객을 설레게 한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범블비' '아쿠아맨' 제공

12일 개봉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최초로 대형 스크린에서 만나는 마블 히어로 애니메이션으로 마블 코믹스의 '얼티밋 코믹스 스파이더맨'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른 차원에서 온 6명의 스파이더맨들. 

갓 히어로의 길로 접어든 10대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를 진짜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길로 안내해주는 원조 스파이더맨 ‘피터 B. 파커’, 마블 코믹스 팬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인공 스파이더 우먼 ‘스파이더 그웬’, 1933년 대공황 시대 범죄자들과 싸웠던 ‘스파이더맨 누아르’, 귀여움과 애교로 가득 찬 여고생 스파이더맨 ‘페니 파커’와 그녀의 분신 스파이더 로봇 ‘SP//dr’, 만화책을 뚫고 바로 나온 듯한 앙증맞은 외모의 ‘스파이더햄’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소환된 스파이더맨들이 한 곳에 모인 장면은 스파이더맨 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강력한 빌런 캐릭터들도 나온다. 악의 황제라 불리는 ‘킹핀’, 스파이더맨의 오랜 숙적 ‘그린 고블린’, 킹핀의 오른팔 ‘프라울러’도 모습을 드러내며 노먼 오스본, 베놈과 함께 '스파이더맨의 3대 아치 빌런'으로 악명 높은 ‘닥터 옥토퍼스’도 매서운 위력으로 여섯 스파이더맨들을 압도한다. 또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치아를 가진 킹핀의 왼팔 ‘툼스톤’과 ‘스콜피온’도 등장한다. 역대급 캐릭터들의 등장과 함께 각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를 한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니콜라스 케이지, 리브 슈라이버 등 할리우드 배우와 신예 스타들의 열연은 영화 속 캐릭터들에게 재기발랄하고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25일 개봉을 앞둔 '범블비'에서는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느낌을 주는 범블비와 그를 도와 지구를 구하고 나서는 당찬 소녀 찰리의 환상 케미를 엿볼 수 있다. '범블비'는 특별한 이름을 지어준 찰리와 모든 기억이 사라진 범블비가 그의 정체와 비밀을 파헤치려는 추격을 받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에서 범블비는 폭스바겐 비틀을 기반으로 한 원형의 실루엣으로 강렬한 액션을 펼치는 전사 이미지에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감성적 이미지로 바뀌어 관객의 귀여움을 독차지할 작정이다. 

19일 개봉한 '아쿠아맨'에도 DC의 새로운 히어로 캐릭터들이 출연했다.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 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다. ‘아쿠아맨’은 등대지기인 아버지에게서 인간성을, 아틀란티스 여왕인 어머니에게서 초능력을 물려받아 엄청난 속도로 헤엄 치고 깊은 수심에서도 견딜 수 있는 막강한 능력이 있는 히어로 캐릭터다. 

이 맹렬한 전사 아쿠아맨의 여정에 동행하는 인물 메라는 아쿠아맨과 찰떡 궁합을 보여준다. '저스티스 리그'에 이어 본격적으로 둘의 관계를 조명하는 '아쿠아맨'은 DC 히어로 무비의 세계관을 이어나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