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역대급 1인 2역 연기를 예고하는 가운데 원작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병헌의 1인 2역 열연까지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병헌 포스터 /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광해' 배급사 제공

내년 1월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는 임금(여진구)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여진구)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여진구는 극중 적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왕 ‘이헌’과 왕과 똑 닮은 쌍둥이 외모로 왕을 대신하는 광대 ‘하선’까지 극과 극 캐릭터를 소화하며 2배의 존재감을 발산한다. ‘샤인 진구’와 ‘다크 진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캐릭터의 차별점을 그럴 듯하게 표현해낸다. 

여진구는 탄탄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과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대중의 신뢰를 받는 연기파 배우다. 또 멜로, 판타지, 액션, 코미디 등 장르를 불문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로도 정평 나있다. 이에 ‘왕이 된 남자’를 통해서도 그의 진가가 드러날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왕이 된 남자' 여진구 1인 2역 스틸 /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제공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은 여진구의 1인 2역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스틸 속에는 ‘광대’ 하선과 ‘왕’ 이헌을 오가는 여진구 모습이 담겨있는데 극명한 명암 대비가 압권이다. ‘광대’ 하선으로 분한 여진구는 햇살보다 따스하고 해사한 미소로 진한 인간미를 뿜어내고 있다. 특히 극중 누이동생 신수연(달래 역)을 업어주고 있는 다정한 오라비 모습은 여심을 흔들 정도. 

반면 ‘왕’ 이헌으로 변신한 여진구는 퇴폐미가 눈길을 끈다. 앞섶을 풀어헤치고 호화로운 목욕을 즐기는 여진구의 나른한 표정이 위태롭고도 섹시하기까지 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여진구가 그려내는 두 캐릭터 모두가 매력적이라는 것. 이에 곧 베일을 벗을 여진구표 1인 2역에 기대치가 치솟는다.

‘왕이 된 남자’ 측은 “여진구는 천상 배우”라며 신뢰를 보였다. 이어 그의 1인 2역에 대해 “아우라부터 다른 1인 2역을 펼치고 있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깊이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이병헌 한효주 주연의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2019년 1월 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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