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파업이 20일 이뤄진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법인택시, 개인택시들이 오는 20일 0시부터 당일 오후 12시까지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가 20일 총파업과 대규모 상경 집회를 예고했으며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관련 방안을 내놓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지역의 택시 90%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는 개인과 법인 택시를 포함해 총 2만5000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이에 부산시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택시 운행 중단에 따른 취약 시간대를 오전4시부터 5시30분, 21일은 오전0시30분부터 4시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출퇴근시간대 혼잡을 막기 위해 도시철도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20회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시내버스도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할 예정이다. 장애인 콜택시인 자비콜도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파업 기간 중에는 두리발 택시를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법인, 개인 택시 1만6017대가 동참한다. 대구도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연장운행하고 승용차 요일제를 임시 해제한다.  

충남지역은 19일 각 시와 군에 비상 수송대책 상황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출퇴근 시간에 예비 차량을 집중 배치하고 허용 범위 내에서 관용 차량도 임시 운행하기로 했다. 승용차 요일제는 당일에 한해 해제 조치한다. 또한 아파트, 읍·면 마을 방송, 택시 승강장 현수막, 버스정류장 안내문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택시 운행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