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이엘리야가 유일한 편인 황제 신성록과 대립하며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17회, 18회에서 ‘민유라’ 역으로 분한 이엘리야가 박원숙(태황태후 조 씨 역)의 살인 용의자로 황제 신성록(이혁 역)을 의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민유라는 이혁이 “할마마마를 죽인 게 너냐고! 새벽 일찍 몰래 침실을 빠져나갔었잖아!”라며 몰아세우자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곧 “전 오히려 폐하가 의심스러웠는데요?”라며 반격했다. 그는 태황태후전에서 발견한 금장 단추를 꺼내 보였고, “이거 폐하 꺼 맞죠? 혹시 몸싸움이라도 있었나요?”라며 의심의 눈초리로 물었다. 

그런가 하면 민유라는 오써니(장나라)로부터 아리(오아린)가 이혁의 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황제의 딸을 낳은 서강희(윤소이)가 계속 황실에 남아 있었다는 사실에 더욱 배신감을 느낀 민유라는 이혁을 찾아가 서강희를 당장 내보내라며 화를 냈다. 그는 분에 못 이겨 자신에게 총을 겨눈 이혁을 두려워하기는커녕 “그래도 저에게는 알려주셔야 했습니다. 어쩜 이리 잔인하세요? 정말 너무하십니다, 폐하”라고 눈물을 흘리며 서운함을 폭발시키기도.

이엘리야는 황제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품고 불도저처럼 나아가는 악녀 ‘민유라’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그는 황제와 대립하며 충격과 배신감, 서운함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민유라의 감정을 끌어올리며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유일하게 자신의 편이었던 이혁과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이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황후의 품격'은 오늘(2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황후의 품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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