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생 뱀띠 배우들의 영화, 드라마 활약상이 눈부시다. 이제 스물여덟, 청춘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훈남 스타들이 무서운 기세로 연예계를 차례차례 접수하고 있다. 7명과 마주했다.

 

이종석

MBC 수목드라마 ‘W’로 만찢남의 위력을 보여주며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는 현실세계의 여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사건을 다뤘다. 강철 역을 맡은 이종석은 비현실적인 외모와 자신만의 시크한 연기를 앞세워 ‘모델 출신’ 꼬리표를 떼어내고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우빈

김수현, 이민호, 이종석과 함께 신 한류 4대천왕을 형성하고 있는 김우빈은 중저음 목소리와 남성미가 특장점이다. 현재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류배우 겸 가수 신준영 역을 맡아 남자의 순애보와 눈물연기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김우빈은 또한 대규모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사기범의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 액션영화 ‘마스터’(하반기 개봉)에서 박장군 역에 캐스팅돼 이병헌 강동원과 촬영에 한창이다.

 

이주승

‘충무로의 총아’로 꼽히는 이주승은 9월22일 개봉하는 ‘대결’의 주역으로 관객과 만난다. 독립영화부터 출발해 배우의 길을 걷고 걸어온 그는 작품에서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평론가들은 ‘이 시대 청춘의 페르소나’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그를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이주승을 뽑기도 했다. 토너먼트식 한국형 액션영화 ‘대결’에서 취준생 풍호를 맡아 통쾌한 역전극을 선사한다. 취권에 절권도를 접목한 새로운 무술도 기대 요인이다.

 

이이경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재난을 겪으며 성장하는 강민재 역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이이경은 지난 7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마녀보감’에선 호위무사 요광으로 분해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또한 MBC 에브리1 ‘럭키박스’에서 사연 신청자의 일일 남자친구가 돼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으며 뮤지컬 '알타보이즈'에 출연하며 영역 확장에 성공했다. 외꺼풀의 엄친아 이이경은 독립영화 스타로 시작해 지난해 '우리동네 예체능' '진짜 사나이’를 거쳐 올해까지 그의 맹활약은 현재 진행형이다.

서하준

MBC ‘옥중화’에서 명종을 맡은 그는 옥녀(진세연)를 눈여겨보다가 연모하기 시작하면서 윤태원(고수)과 본격적인 삼각관계에 돌입했다. 서하준은 근엄하고 강직한 모습부터 허당기 많은 팔색조 모습을 보여주며 어심을 타격하고 있다. MBC 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돌출 남주로 눈도장을 찍은 뒤 뮤지컬 '카페인' '풀하우스'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 준수한 외모와 반듯한 이미지로 이상우의 뒤를 이어 차세대 '브라운관 황태자'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김범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철없는 하숙범을 연기했던 김범은 이렇게 훈훈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KBS2 ‘꽃보다 남자’에서 소이정 역을 맡아 꽃미남 외모를 뽐내더니, SBS ‘미세스 캅2’에서는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완수했다. 시트콤 속 철부지에서 드라마의 꽃미남 선배로, 젠틀가이부터 섬뜩한 악역까지 다양한 연기변신을 시도해온 그는 현재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잘 생겼으면서도 쓰임새 많은 배우다.

 

백성현

아역 배우로 시작해 어느덧 22년차 배우가 된 백성현은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닥터스’에서 피영국으로 만만치 않은 인장을 찍었다. 비록 출연 분량은 적었지만 그간 다져온 연기내공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극중 진서우(이성경)의 친구로 등장, 여자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남사친’ 모습을 과시했으며 환상적인 케미를 가동했다. 지난해에는 청춘영화 '스피도'로 관객과 만났다.

사진출처=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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