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기사들이 서울 여의도에서 오늘(20일) 대규모 집회 연다. 최대 10만명까지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택시업계에 따르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개최한다.

집회를 하루 앞두고 어제(19일) 열린 4개 단체 기자회견에서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죽든지 살든지 총력 투쟁을 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또 앞서 택시업계는 택시 1만 대로 국회를 둘러싸는 집회를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강 위원장은 "만약 (경찰이) 막으면 할 수 없겠지만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적폐 1호인 국회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자꾸 시민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지만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일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 단체가 주최한 10월 1차 집회와 2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각각 7만 명, 4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3차 집회는 3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최대 10만 명까지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의사당대로 전 차로와 마포대교 차로 일부를 막는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