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하 수사관)에게 과확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위를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KT임원이 20일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이달 17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김태우 수사관과 관련 법무부에 추가 징계를 요청했다고 밝히고 있다.

KT 임원은 김태우 전 수사관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태우 수사관의 비위 의혹을 감찰 중인 대검찰청 검찰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KT 임원인 A 상무보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김태우 수사관에게 과기정통부 공무원인 B씨가 IT관련 협회의 인사와 재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제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우 수사관은 A씨의 제보를 토대로 올해 4~5월경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을 여러차례에 걸쳐 독대한 뒤 7월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5급 채용에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검 감찰본부는 A씨에게 과기정통부 공무원 비위를 제보하게 된 경위와 함께, 'KT 퇴직자를 IT 관련 협회에 취업시키려 비위를 제보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태우 수사관에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조사할 전망이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두 사람이 함께 골프를 친 골프장을 압수수색하고,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두 사람의 골프 회동 일정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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