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관련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오는데 대해 경찰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20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이 “피해 학생과 유족 등을 모욕·조롱하고 명예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전 지방경찰청에 지시해 사이버 순찰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강릉 한 펜션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이후 일간베스트, 워마드 등 극단 성향 사이트를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찰은 관련 게시물에 대해 허위의 명백성, 피해의 심가성, 사안의 중대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즉시 내사 또는 수사에 착수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게시물 삭제·차단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강원경찰청은 이미 피해자에 대한 모욕성 게시글 13건에 대해 방심위에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또 사이버신고시스템에 접수된 1건에 대해서는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