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서비스가 공식 출범했다.

20일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결제원이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제로페이 이용 확산 결의대회를 열고 제로페이의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

제로페이는 매장에 비치된 전용 QR코드를 기존 은행이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으로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자동으로 이체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국민·기업·농협 등 20개 은행에서 제로페이 이용이 가능하다. 간편결제사는 네이버페이·페이코 등 4곳이다.

제로페이로 결제 시 판매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는 연 매출 8억원 이하는 0%,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0.3%, 12억원 초과는 0.5%다. 기존 카드결제 수수료보다 0.1∼1.4%포인트 낮다.

서울시는 "서울 전체 사업체 10곳 중 8곳(66만개)이 소상공인이며, 카드 가맹업체 53만3천개의 90% 이상은 연 매출 8억원 이하의 영세업체"라며 "사실상 거의 모든 영세 자영업자가 수수료 부담을 '제로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로페이 구매자는 내년 사용분부터 40%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입장료,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표, 서울광장스케이트장 이용료도 10∼30% 할인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서울대공원 입장료, 공공주차장도 할인이 되고, 공공자금 집행이나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에도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시범서비스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터미널 지하쇼핑센터와 영등포역 지하쇼핑센터 입주업체를 비롯해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bhc·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 등 26개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영점 중심으로 참여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터미널과 영등포역 지하쇼핑센터 입점업체 85% 이상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