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과 백진희의 미(美)친 케미 열전이 안방극장을 뒤집어 놓았다.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 최윤석/ 제작 와이피플이엔티, 프로덕션H) 27, 28회에서는 타임루프를 통해 상봉한 백진상(강지환)과 이루다(백진희)의 색다른 공조가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타임루프가 시작됐던 11월 7일로 시간이 되돌아가 살아나게 된 이루다는 그동안 백진상과 함께 겪은 타임루프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오히려 '인성 갱생'으로 180도 달라진 백진상 태도에 멘붕 상태를 보였다. 

이루다는 이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충격은 제가 아니라 팀장님이 받으신 것 같은데요“라는 폭탄 선언으로 그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굴하지 않은 백진상은 자신을 변화시킨 그녀의 불도저 본능을 자극하며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고군분투, 과거의 앙숙 시절로 돌아간 듯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묘한 기류도 흘러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이루다는 회사 내 계약직들이 갑작스러운 계약 만료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해 기밀 공문을 뿌렸고 백진상이 공문 유출 범인으로 몰린 그녀에게 “이번엔 내가 널 구해줄게”라고 약속했다. 이루다를 지켜내려는 든든한 그의 모습은 뜻밖의 두근거림까지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기밀 공문을 유출한 범인이 서로 자신이라고 우기던 두 사람은 결국 공범이라 밝히며 회사 비리에 함께 대항하기 시작해 가슴 뛰는 짜릿함을 안겼다.

타임루프로 확 변하게 된 백진상과 그의 모습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루다의 '환장 케미 열전'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한 가운데 백진상의 고군분투가 이루다의 잃어버린 기억을 살려내며 미래를 변화시킬지 2차 공조는 26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