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가 연말 유통가를 뒤덮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내놓은 메리프렌즈 스페셜 에디션 제품이 몇 년째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식품, 잡화, 럭셔리 호텔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위트와 즐거움을 주는 컬래버레이션 상품까지 매출 히트를 치며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프렌즈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출시한 ‘2018 메리프렌즈’ 라인의 주력 제품 ‘루돌프 라이언’은 판매 시작 당일 완판 기록을 세웠다. 지난 11월 27일과 12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출시된 ‘루돌프 라이언’은 사슴을 연상시키는 앙증맞은 뿔과 빨간색 코가 달린 하얀색 후드 망토를 입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소비자들의 연이은 재판매 요청에 긴급 물량을 공수, 12월 18일 2차 판매에 들어갔다.

‘메리프렌즈’의 시즌 한정 제품 중 하나인 ’눈사람 라이언’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빨간색 니트 후드를 입은 라이언이 깜찍한 눈사람 인형을 들고 있어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긴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동서식품은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 4종을 한정 출시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콜라보 상품 출시 이후 하루 매출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 패키지는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 ▲맥심 화이트골드 등 총 4종이다. 귀여운 캐릭터 아이템을 선호하는 2030 소비자들을 겨냥해 패키지마다 머그&코스터 세트, 보온병, 디저트볼 등 총 9종류의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콜라보 굿즈가 포함돼 소장가치를 높였다.

뷰티 브랜드 더페이이스샵은 크리스마스 감성을 담은 ‘더페이스샵X리틀프렌즈 홀리데이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카오프렌즈의 ‘리틀라이언’ ‘리틀어피치’ ‘리틀튜브’ 등을 연말 홀리데이 감성의 귀여운 디자인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에디션은 루돌프로 변신한 리틀라이언 캐릭터를 담은 바디케어, 쿠션케이스, 립케어 제품 등을 포함해 리틀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클렌징폼, 향수, 캐릭터 마스크, 핸드크림, 미니 립스틱, 립틴트 등 총 10종으로 출시됐다.

저자극 더마 바디제품 ‘닥터벨머 베이비앤키즈 마일드 워시&모이스처라이저’는 피부 보습 및 진정에 효과적인 쉐어버터, 판테놀을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워시 제품에는 산타 모자 모양의 극세사 바디타올을 내장해 홀리데이 분위기와 패키지의 귀여움을 함께 강조했다. 루돌프 디자인을 입힌 ‘루돌프 리틀라이언 아보카도 바디워디&로션’은 칼륨과 비타민E가 풍부한 아보카도의 뛰어난 보습력과 영양을 담아 부드러운 피부로 가꿔준다.

롯데호텔월드는 업계 최초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룸’을 오픈했다. 7층에 위치한 총 4개의 디럭스 트윈룸으로, 싱글베드 2개는 물론 전 객실에 간이침대까지 설치돼 2인부터 3~4인 구성의 가족 단위 고객까지 투숙할 수 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전용 객실 카드키를 받아 7층에 도착하면 각각 라이언, 무지, 프로도, 네오로 디자인된 객실 문이 캐릭터 룸임을 알려준다. ‘홀리데이 파티’ 콘셉트로 꾸며진 객실 내부에 들어서면 캐릭터로 장식된 침대, 벽면 상단의 카카오프렌즈 무드등 액자가 눈길을 끈다. 이외 욕실, 창문, 어메니티 등 소소한 부분까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8종으로 디자인돼 카카오프렌즈 월드 속에 들어온 듯 동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롯데호텔은 오픈을 기념해 ‘롯데호텔월드X카카오프렌즈’ 패키지를 내년 2월28일까지 한정 운영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룸 1박, 조식 2인, 카카오프렌즈 인형 1개, 카카오프렌즈 스티커 1세트를 포함하는 구성이다.

쌤소나이트 레드는 ‘플라이 프렌즈’ 라인을 선보였다. ‘쌤소나이트 레드X카카오프렌즈2’ 컬렉션은 라이언, 어피치, 튜브가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캐리어 앞뒷면이 각각 달리 디자인됐으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캐리어 커버, 목베개 및 화장품 파우치 등의 제품도 함께 출시돼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캐리어에는 비밀번호 설정형 잠금장치를 비롯해 방향 전환이 자유로운 더블 휠, 체형에 맞게 조작 가능한 스틱, 소지품 고정 X자형 밴드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사진=각 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