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을 압박했다.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산안 처리 불발로 인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셧다운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형사사법 개혁법안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지 아닌지는 민주당에 달려있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장기화되는 상황을 감수하면서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57억달러가 반영된 새 지출법안은 20일 하원을 통과하고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상원에서 가결되려면 60표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한다. 공화당 의석수가 51석에 불과해 통과 가능성은 낮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간 연말연시 휴가를 위해 플로리다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셧다운 발생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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