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가해자에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고 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술 취한 대한민국 이대로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음주운전 피해자 가족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지난 5월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역주행한 차량은 약 7km를 역주행 택시와 정면충돌하고 택시기사는 혼수상태, 승객은 사망했다. 역주행 운전자는 당시 만취상태였다.

제작진은 이날 당시 택시 승객의 유가족을 만났다. 가족들은 그날 사고로 가정은 박살 났다고.

피해자 아버지는 "우리 손자들은 6살, 9살인데 어느 날 방에 들어가서 자기 가족 사진을 가지고 나와서 아빠를 부르더라. 집에는 없는데 할머니 집에 가면 아빠 사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사고를 낸 사람은 지금 7개월이 지났는데 미안하다 잘못했다 용서해달라는 말 안했다. 형량이 나오니 죄송하다고 사과한다. 이제는 우리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KBS 2TV '제보자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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