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극장가를 찾은 한국영화 BIG 3 ‘마약왕’ ‘스윙키즈’ 그리고 26일 개봉한 ‘PMC: 더 벙커’가 관객을 모으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아쿠아맨’ ‘범블비’ 등 외화의 강세 속에 19일 개봉한 ‘마약왕’과 ‘스윙키즈’는 고전을 겪고 있다. 개봉한지 일주일 지난 두 영화의 전반전 성적표를 알아본다.
# 연기 인정! 스토리는 글쎄...주춤하는 ‘마약왕’ B
천만 배우 송강호와 ‘내부자들’로 청불 흥행 신화를 이끌어낸 우민호 감독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던 ‘마약왕’이 26일 누적관객수 161만722명(오전 11시 45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기록했다. ‘아쿠아맨’과 ‘범블비’에 밀려 한국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19일 개봉과 동시에 정상을 차지한 후 하락세를 타고 있다.
‘마약왕’은 송강호의 악인 연기 변신, 조정석과 배두나 등 충무로 대표 배우의 가세로 기대를 모았지만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24일 스크린수 1075개에서 25일 833개로 대폭 줄어들어 크리스마스 개봉작들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 5년간 한국영화가 연말 박스오피스를 점령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아쿠아맨’이 26일 2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마약왕’은 연말에 가족, 친구, 연인들이 다같이 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덜 받고 있다. 청불에 마약을 소재로 한 어두운 분위기가 하락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마약왕’을 본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력에 호평했지만 스토리를 문제 삼았다. “스토리가 지루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2시간 20분이 2년 같았다”라는 등 이두삼이 마약밀매업자에서 마약왕으로 변하는 과정이 너무 길었다고 비판했다. 연기와 스토리 사이에서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 감동도 효과 無, 엑소력 잃은 ‘스윙키즈’ C
엑소 도경수와 ‘써니’ ‘과속스캔들’로 연이은 성공을 터뜨린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는 개봉 일주일이 지났지만 100만 돌파도 간당간당하다. 26일 오전 11시 45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스윙키즈’는 누적관객수 92만337명을 기록해 한국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크리스마스에는 14만4832명을 동원해 개봉한지 2개월이 다 된 ‘보헤미안 랩소디’(14만3953명)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스크린수는 1위 ‘아쿠아맨’의 1174개의 절반 수준인 656개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변호인’ ‘국제시장’ ‘신과함께-죄와벌’ 등 한국영화가 연말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면서 가장 큰 무기였던 ‘감동 코드’는 ‘스윙키즈’로 인해 무너졌다. 신나는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였던 ‘스윙키즈’가 막판에 다소 무거운 주제를 던지고 도경수 외에 인지도가 높은 배우가 없다는 것이 저조한 흥행 성적의 이유로 보인다.
이 때문에 19일 개봉 전 유로시사를 가지며 관객을 모았지만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도경수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엑소팬들의 관람도 힘을 실어주진 못했다.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 열풍에 이어 신나는 음악으로 무장한 ‘스윙키즈’가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손익분기점 370만을 넘기긴 힘들어보인다.
‘스윙키즈’를 본 관객들은 “눈을 사로잡는 탭댄스와 감동 스토리가 인상적”이라고 호평하면서도 “캐릭터들의 개성이 부족하다” “상영관이 적다”는 아쉬운 평도 남겼다. ‘아쿠아맨’ ‘범블비’의 약진과 26일 개봉한 ‘PMC: 더 벙커’의 참전 속에서 ‘마약왕’과 ‘스윙키즈’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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