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한번 깜박였더니 벌써 연말이다. 도대체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나고 괜히 허무한 느낌이 드는 요즘. 그래도 마지막은 화려하게 평소와는 조금 다른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공연을 찾는 것은 어떨까. 클래식부터 시작해 오페라, 무용, 국악, 재즈 등 다양하고 풍성한 송년 공연을 통해 한 해를 특별하게 마무리해보자. 아쉬웠던 지난날들은 잊고 좋은 기분으로 새해를 시작하게 도와줄 재즈 공연을 소개한다.

1. 문래재즈퀸텟, ‘송년재즈파티’

베이시스트 임대섭이 결성한 문래재즈퀸텟은 정통 5인조 재즈퀸텟의 진수를 보여준다. 오래된 철강단지와 예술촌이 어우려져 있는 문래동에서 재즈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만들어진 프로젝트 팀이기도 하다. 라이브홀 문래재즈IN에서 12월31일, 올해의 마지막 날에 펼쳐질 이번 공연은 케이터링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거움도 마련돼있다.

디너 형식은 아니나 파스타와 샌드위치, 까나페와 스낵, 과일 등이 준비돼 음식과 함께 재즈 라이브를 즐기며 연말을 마무리할 수 있다. 문래재즈퀸텟은 피아노 이정하, 보컬 이지민, 베이스 임대섭, 드럼 이도현, 색소폰 김병렬로 구성됐으며 선착순 50명 한정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공연이다.

2. 재즈 1세대 밴드와 웅산밴드, ‘2018 ALL STAR JAZZ 송년공연’

12월28일 한전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2018 ALL STAR JAZZ 송년공연’가 열린다. 이번 무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 1세대 밴드와 웅산 밴드의 합동 무대로, 대한민국 재즈의 시작과 현재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대한민국 재즈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재즈클럽 야누스가 40주년이 되는 해인 2018년 연말을 맞이해 이와 같은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1세대 멤버로는 피아노 신관웅, 보컬 김준, 드럼 임헌수, 색소폰 김수열, 트럼펫 최선배, 베이스 전성식이 출연하며 웅산밴드는 보컬 웅산, 드럼 이도헌, 피아노 심규민, 기타 찰리정, 베이스 신동하로 이뤄져 있다. 이와 함께 스페셜 협연자로서 색소폰 이정식이 두 밴드와 함께한다.

3. 데이비드 킴, ‘재즈스토리 Vol.4’

12월 21일, 29일에 부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재즈스토리 Vol.4’는 현재 데이비드 킴의 29일 공연이 남아있다. 데이비드 킴은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정통으로 재즈를 수학하고 HisWill, simply4, 헬로재즈 팀의 메인 보컬리스트로서 미주와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그는 이번 ‘재즈스토리 Vol.4’ 공연에서는 피아노 이봉울, 베이스 원현조, 드럼 이우민과 함께 연말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It＇s Probably Me’ ‘L.O.V.E’ ‘Tight’ ‘Cinema Paradiso’ ‘Close Your Eyes’ ‘Wilderness’ ‘Nature Boy’ ‘Fly Me To The Moon’ 등의 곡을 준비했다.

4.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앙상블, ‘Jazz Queen’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전국에 유행 중인 록그룹 퀸의 음악을 재즈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됐다. Bohemian Rhapsody’ ‘Somebody To Love’ ‘Don’t Stop Me Now’ ‘We Are The Champions’ ‘Love Of My Life’ ‘Another One Bites The Dust’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퀸의 대표곡들을 재즈로 재해석한다.

이번 공연은 재즈 피아니스트 이지연이 이끄는 8인조 밴드,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앙상블이 이끈다. 피아노의 이지연, 베이스 홍경섭, 드럼 오종대, 테너 색소폰 이경구, 소프라노 색소폰과 클라리네 이동욱, 트럼펫과 플루겔혼의 김예증, 트롬본 서울, 플루 지백으로 이루어진 밴드다. 이번 무대는 12월28일 알디스페이스 아트홀에서 열린다.

5. 푸른밤재즈, ‘Blue Night Jazz concert’

재즈 그룹 푸른밤재즈가 연말을 맞이해 콘서트를 준비했다. 12월28일 가비제작소에서 열리는 푸른밤재즈 콘서트 ‘Blue Night Jazz concert’는 한국 팝재즈를 이끄는 그룹, 푸른밤재즈의 명곡들로 채울 예정이다.

푸른밤재즈의 대표곡 ‘어두운 거리에 머무른사랑’ ‘당신은 내게 착한 사람’ 등을 포함해 유명한 재즈 넘버들로 무대를 꾸민다. 또한 선착순 20명에게 푸른밤재즈의 스페셜앨범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한편 푸른밤재즈는 보컬 김만희, 베이스 홍성진, 피아노 장은성, 드럼 홍진성, 색소폰 박두호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