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마약 투약과 음주운전 등으로 수차례 물의를 빚은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 출신 차주혁이 이번에는 만취한 상태로 이웃 주민과 경찰들에게 난동을 부려 현장에서 체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5일 모욕 등의 혐의로 전직 아이돌 가수 차주혁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 25일 오전 4시45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다른 주민의 집 문을 걷어차는 등의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난동과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차주혁은 일면식도 없는 남의 집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하고 찾아가 난동을 부렸다. 겁에 질린 주민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욕설을하며 문을 발로 차는 등의 소란까지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차주혁에게 퇴거를 요구했지만, 경찰관과 몸싸움까지 벌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차주혁은 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으면서 전직 아이돌 가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과거 대마초와 엑스터시 등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와 음주운전 치상사고로 물의를 일으켰고, 지난해 결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주혁이 지난해 실형을 받고 출소한 상태에서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퇴거불응과 모욕 혐의를 적용해 입건 조치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차주혁의 조사 과정에서 마약 전과를 확인, 투약 혐의를 시인 받아 동의하에 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양성이며,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차주혁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로 지난해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 받아 법정 구속된 바 있다. 그는 12월 14일 형기 종료로 출소했다.

사진=차주혁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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