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먼저 떠나보낸 김종진의 애틋한 우정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봄여름가을겨울 블로그

지난 27일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이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86년 김현식의 백밴드 ‘김현식과 봄가을여름겨울’로 음악인생을 시작한 이후 숱한 히트곡을 만들어온 뮤지션의 사망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애도를 표했다.

이런 가운데 고인의 막역한 절친이자 동료였던 김종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틋한 우정을 전했다.

김종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태관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지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아울러 “30년간 봄여름가을겨울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온 드러머이자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이었다”며 “음악인으로서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전태관은 한국 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라고 소개했다.

또 고인의 달인 전하늘씨를 언급하며 “28일 낮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진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 유족의 깊은 슬픔을 위로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태관은 2012년 신장암으로 신장 한쪽을 떼어내고도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2014년엔 어깨로 암이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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