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올 한해동안 수고한 나에게 선물을 주는 건 어떨까. 12월 마지막째 주 넥플릭스에서 감동 실화 영화 '당갈'부터 아들 셋을 둔 싱글 맘의 이야기 '퓰러 하우스'까지 알차게 준비했다.

'당갈'은 두 딸을 인도 최초로 국제 대회 여성 레슬링 금메달리스트로 키운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당갈'은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2%, 전 세계 3억 불 흥행 수익, 인도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화 '세 얼간이'로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아미르 칸이 딸들을 금메달리스트로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역을 맡았으며, 3,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파티마 사나 셰이크, 산야 말호트라가 두 딸로 분한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수개월간 레슬링을 배운 두 배우는 선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실제 경기를 방불케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꿈을 향한 열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 박진감 넘치는 승부, 중독성 있는 음악까지, 감동과 볼거리를 모두 갖춘 영화 '당갈'은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이 마지막 시즌 3으로 돌아온다.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은 의문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지독한 불운과 싸우는 보들레어 삼 남매 ‘바이올렛’, ‘클라우스’, ‘서니’와 아이들의 유산을 손에 넣기 위해 온갖 악랄한 계략을 펼치는 ‘올라프 백작’의 대결을 담은 작품이다.

사악하고 기괴한 악인 캐릭터 ‘올라프 백작’ 역을 맡은 닐 패트릭 해리스는 2005년 개봉했던 영화버전에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짐 캐리를 넘어서는 역대급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대망의 마지막 시즌에서는 부모의 죽음에 얽힌 진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비밀 조직의 실체에 성큼 다가간 보들레어 삼 남매가 험한 산과 바다를 넘나들며 ‘올라프 백작’과의 마지막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일본의 만화 잡지 ‘소년 챔피언’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만화 ‘바키’ 시리즈가 드디어 넷플릭스에 상륙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격투맨 바키'는 지하 무술의 세계 챔피언인 고등학생 ‘바키’가 경악스러운 힘을 가진 5명의 탈옥수를 만나면서 목숨을 건 싸움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험담을 그린다. ‘패배를 알고 싶다’며 동시다발적으로 탈옥한 세계 각지 교도소의 흉악한 사형수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주인공이 있는 도쿄로 향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보는 것만으로도 뜨겁게 불타오르는 다양한 격투기는 물론 오감을 자극하는 액션으로 남성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극한의 데스매치를 지켜보며 보다 더 뜨거운 새해를 맞이해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크리켓 보이즈'는 자식들을 스타 선수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가득 찬 아버지로 인해 크리켓 스타인 형 ‘라다’만을 위해 살아온 동생 ‘만주’가 새로운 친구를 만나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도에서 크리켓은 국민 스포츠라 불릴 만큼 큰 인기가 있다. ‘만주’는 재능을 타고났지만 사실 크리켓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재능은 항상 형을 위해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뭄바이로 이사해 새로운 학교에 다니면서 ‘만주’는 크리켓이 아닌 또 다른 관심사들을 발견하고, 형과 아버지의 그늘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한다. 형 ‘라다’의 강력한 라이벌과 친구가 된 ‘만주’, 그 덕분에 ‘만주’는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세상을 만나게 된다. 

정리의 여왕 곤도 마리에가 미국까지 진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는 일본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가 LA로 날아가 미국의 네 가족에게 기적의 ‘곤마리 정리법’을 전수하는 과정을 담았다.

곤도 마리에는 국내에서도 유행한 미니멀리즘 정리법 선구자 중 한 명으로, 2015년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혔던 화제의 인물이다.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는 주변을 정리하면서 필요 없는 것들을 치우고, 비로소 삶의 기쁨과 행복을 찾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풀러 하우스 아들 셋을 둔 싱글맘 ‘디제이’와 그녀의 가족,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일상을 코믹하고 훈훈하게 그린 드라마이다. 1987년부터 1995년까지 시즌을 거듭하며 오랜 사랑을 받은 '풀 하우스'의 후속편 '풀러 하우스' '풀 하우스'가 딸 셋을 둔 싱글대디 ‘대니’가 극을 이끌어간 것과는 달리 '풀러 하우스'는 성인이 된 ‘대니’의 두 딸 ‘디제이’와 ‘스테파니’, 그리고 그들의 친구 ‘키미’가 한 집에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시 십 대였던 딸들이 20년 뒤 어엿한 한 가족의 가장이 되어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전망.

시즌 1을 시작으로 3년째 순항 중인 '풀러 하우스'는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편의 법칙을 뒤로한 채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주인공과 친구들의 20년 우정이 선사하는 배꼽 빠지는 유머와 함께하는 소중한 이야기로 2018년 마지막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풀러 하우스' 시즌 4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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