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위를 드러내는 추위에 패션업계가 아우터 대전을 벌이고 있다. 검은색 롱패딩 일명 ‘김밥 패딩’이 장악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변신한 롱패딩을 비롯해 숏패딩, 테디베어코트, 무스탕 등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아우터가 개성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보온성에 초점 둔 블랙 컬러의 롱패딩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어디서나 활용도 높은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의 개성 있는 롱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레드페이스의 ‘모니카 구스 롱우먼재킷’ ‘매트 웜 구스 롱우먼재킷’ ‘멜란 앨린 구스 벤치롱우먼재킷’ 3종은 시베리안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해 보온력과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컬러와 기장, 핏, 디자인 등 스타일을 다양화했다. 더불어 여성들의 니즈를 반영해 편안함과 우아함까지 고려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두노의 롱패딩 ‘티아라’는 A라인의 여성스러운 디자인과 은은한 광택이 돋보이는 원단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배가했다. 덕다운 충전재와 긴 길이감이 특징이라 보온성이 뛰어나다. 네크라인에 달려있는 라쿤 퍼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풍성해졌고 원단 컬러와 잘 어울리는 색감으로 출시됐다.
프랑스 골프웨어 까스텔바작의 ‘크리스털 롱다운’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과의 콜라보로 탄생한 제품으로, 기존 골프웨어에서 찾아보기 힘든 풍성하고 화려한 퍼 장식과 크리스털 블라종 포인트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충전재는 구스다운(거위털) 8대2 비율로 스타일뿐만 아니라 탁월한 보온성까지 갖췄다.
겨울이면 빠질 수 없는 ‘퍼(Fur)’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의 대명사로 통한다. 한동안 올드한 패션으로 젊은 세대에게 외면당하기도 했으나 최근 후드나 카라 부분에 포인트를 주거나 다양한 컬러로 개성을 더하는 등 패션성을 갖추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퍼 아우터로 3050세대 여성들을 저격하고 나섰다.
밍크 퍼가 전면과 후드에 적용된 ‘그레이스다운’은 활동성이 좋은 길이감과 볼륨감 있는 퀼팅 등 캐주얼한 요소를 적용해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폭스퍼롱다운’은 부드러운 파스텔톤 컬러와 풍성한 폭스 퍼 장식으로 화사함이 극대화됐다. 헝가리구스 충전재와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감 등 보온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코트와 다운베스트에 탈부착이 가능한 퍼 디테일을 적용해 여성미를 강조한 ‘알파카스텐퍼코트’와 여성스러운 실루엣의 ‘렉스퍼다운베스트’가 준비됐다.
디자이너 브랜드 파이브쌍크에서 선보인 포근한 느낌의 ‘테디베어 퍼 코트’는 자연스러운 드롭 숄더의 루즈한 핏이 돋보이는 오버사이즈 아이템으로, 네크라인과 소매의 깔끔한 마감 처리가 고급스럽다. 아웃포켓 디테일로 실용성을 더했으며 에코 퍼의 부드러운 텍스처와 따뜻한 착용감을 선사해 캐주얼룩 뿐만 아니라 페미닌한 스타일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크림, 브라운 2가지 컬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여성복 지컷의 ‘리버시블 패딩’은 퍼와 패딩, 야상점퍼를 한 벌로 연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추운 날씨에는 활용하기 힘들었던 야상점퍼나 퍼 제품에 패딩을 접목시켜 한겨울에도 입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풍성한 폭스 퍼가 돋보이는 ‘폭스 퍼 웜 다운점퍼’는 이중 잠금 장식으로 보온성이 뛰어나며 탈부착 가능한 벨트가 내장돼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마모트의 ‘테라 다운자켓’은 트렌디한 오버사이즈에 하단이 살짝 둥글게 모이는 코쿤형의 실루엣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세로 라인 스티치를 강조한 퀼팅 느낌을 살려 벙벙해 보일 수 있는 라인을 슬림하게 잡았다. 카키와 블랙의 톤 다운된 컬러로 다양한 옷들과 믹스매치하기 쉬우며 풍성한 라쿤 퍼를 적용한 후드 스타일로 보다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신축성과 방풍성이 뛰어난 멤브레인 소재와 구스다운 충전재로 보온성과 방풍효과를 높인 것은 물론, 내구성의 균형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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