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충돌했다.

30일 국회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회의가 열렸다. 이 가운데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충돌했다.

김도읍 의원은 본인이 지난 18일부터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 지속적으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며 “지난해 청와대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캐비닛 문건을 공개하는 것처럼, 요청 자료를 제출하라”로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300여건의 문건을 발견했다며 이중 일부를 공개한 일을 가리킨다.

또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김상균 철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정권 실세 인사에 대한 첩보는 철저히 묵인하고, '비문(비문재인) 인사'에 대해서는 엄격히 잣대를 들이대어 인적청산을 단행해 현 정권 낙하산 자리 만들기에 활용했다"며 "감찰 결과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급기야 김도읍 의원이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말하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금 질의를 하는 건가요, 뭐하는 거에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도읍 의원이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주장을 언급하자 홍영표 원내대표는 “마이크를 꺼. 자료신청한다고 하고 지금 뭐하는 거에요”라고 발언의 범위를 벗어났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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