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및 장식 효과 뛰어난 겨울철 필수템 머플러. 키와 상관 없이 획일화된 길이의 머플러가 착장자 키에 따라 달라진다면? 더욱이 그날의 기분, 취향, 혹은 아웃핏에 따라 머플러의 패턴 조각들을 조합해 다른 연출이 가능하다면 어떨까.

지난 3월 김형진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2018년 그래픽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대중적이면서 개인적인 물건을 선보인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그래피커’가 김영나 디자이너의 가젯 머플러를 마지막으로 31일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8월 오픈한 에이랜드 미국 브루클린 플래그숍의 공간 디자인 아트디렉팅을 진행하며 에이랜드와 인연을 맺은 그는 이번 그래피커에서 패션 아이템을 개인이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몸에 걸치는 기능적인 도구나 부품으로 재해석하는 ‘가젯(GADGE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머플러를 선보였다.

머플러는 총 5개의 유닛에 각기 다른 패턴이 인쇄돼 있고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지퍼가 양끝에 달려있다. 하나의 유닛으로는 넥워머나 스누드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3개 이상의 유닛을 연결하면 오버 사이즈 머플러로 연출할 수 있다. 그래픽을 잘 녹여낸 머플러의 소재는 네오프렌으로 보온성이 뛰어나고, 구김이 적다.

사진=에이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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