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아마추어 복서 이시영의 현실 타격감이 적중한 걸까.

이시영 주연의 액션영화 ‘언니’(감독 임경택)가 개봉 첫날인 1월 1일 6만6696명을 모으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등극했다.

영화는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의 흔적을 찾아갈 수록 점점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의 복수를 그렸다. 대형 영화들이 포진한 새해 극장가에 출격한 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과 ‘아쿠아맨’ ‘PMC: 더 벙커’ ‘범블비’ 등 쟁쟁한 경쟁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임에도 이뤄낸 성과로 더욱 값지다.

특히 ‘언니’의 오프닝 스코어는 지난해 개봉한 여성 원톱영화 ‘미쓰백’ 오프닝 스코어(2만1887명)를 뛰어넘어 눈길을 끈다. ‘미쓰백’는 스크린 수 열세에도 관객들의 호평 세례 속 꾸준한 흥행세를 과시한 바 있어 ‘언니’가 그 계보를 이을 지에 관심이 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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