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골프 여제 박세리, 바람의 아들 이종범, 레전드 마라토너 이봉주, 꽃미남 태권도 스타 이대훈 등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이 함께하는 레츠 기릿 특집으로 꾸며진다.

종범신, 도루왕, 야구천재, 바람의 아들이라는 숱한 닉네임을 가진 야구선수 이종범은 최근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 선수의 아버지로 불리는 상황이 언급되자 함박웃음을 짓는 등 ‘아들 바보’ 면모를 보였다. 자신이 걸어온 야구인의 길을 아들도 걷는 것과 관련해 재치 있게 얘기를 이어갔다. 이정후 장래에 대한 생각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종범은 이정후가 해외 진출을 할 경우 “메이저리그보다는 일본리그”라면서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이종범은 자신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써 온 일기가 자신을 만들었다면서 지금도 늘 가지고 다니는 ‘노트’의 존재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노트에 적힌 얘기들이 해설할 때 ‘보물’ 같은 존재라면서 일부를 소개했다.

또 이종범은 자신의 과거 닉네임 중 ‘바람의 아들’을 제일 좋아한다면서 이 닉네임을 가지게 만들어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도루’가 팀 승리를 위한 것이었음을 밝혀 엄지를 치켜세우게 했다. 또 이종범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2006년 WBC 한일전에서의 김칫국 세레모니를 꼽았다.

또한 이종범의 유쾌한 면모가 빛을 발할 예정이다. 알고 보니 아들에게 삥(?)을 뜯는 사실이 들통나 웃음을 자아낸다. 또 이덕화, 조용필의 수준급 성대모사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종범의 차진 입담은 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