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번화가에 새해 첫날부터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2일 일본 현지 매체들이 전날 도쿄 시부야구 다케시타 거리에서 차량으로 행인들을 들이받는 무차별한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

이런 가운데 범인으로 체포된 A씨(21세)가 "옴진리교 사형 집행에 대한 보복"이라고 범행 동기를 밝히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A씨는 전날 새해를 맞은 직후인 새벽 0시 10분경 연말연시를 맞아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던 도로에서 행인 8명을 차례로 들이받아 다치게 했다. 이에 같은 날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직후 그는 자신의 범행을 테러라고 규정했다.

2018년 7월 일본 정부는 사린가스 테러사건 등과 관련해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지즈오) 등 옴진리교 관계자 1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옴진리교는 1995년 도쿄 지하철역에서 13명을 숨지게 하고 6200명 이상을 부상하게 한 사린가스 테러사건을 일으킨 직후 해산됐다. 하지만 일부 신자들은 '아레후' 등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한편 A씨는 범행에 사용한 차를 등유로 태우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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