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 등으로 고소된 송면빈 마커그룹 대표가 경찰에 소환된다.

2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송영빈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송면빈 대표는 회사 직원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12일 고소당했다.

A씨는 폭행 동영상과 폭행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 등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경향신문은 지난달 28일 A씨로부터 폭행 동영상 등을 제공받아 이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A씨는 송면빈 대표가 “청부살인으로 너와 네 가족을 해치겠다”라며 수차례 협박하고, 언제든 폭행을 할 수 있도록 무기를 소지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20일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수사 담당 부서를 형사계에서 강력계로 변경했다.

송명빈 대표의 소환 일자를 조율하며 경찰은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공개된 동영상 등에서 일부 폭행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해 다른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 등 수사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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