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고 일상은 다시 시작됐다. 한겨울의 혹한에 이냉치냉으로 시원하게 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기도 하고, 윈터워머 맥주로 몸을 따듯하게 데우기도 한다. 홈파티에선 깊은 풍미와 가치 공유로 분위기를 한껏 돋울 수 있는 다양한 겨울맥주들을 소환한다.

사진=구스아일랜드 제공

미국 1세대 크래프트 맥주 구스아일랜드는 향극하고 부드러운 풍미의 겨울시즌 한정 맥주 ‘구스 파카 포터’(병맥주 355ml)를 선보이고 있다. 구운 맥아를 에일 방식으로 양조한 아메리칸 포터 스타일의 흑맥주로 입안 가득 퍼지는 초콜릿 몰트와 달콤한 카라멜 몰트의 균형 잡힌 풍미가 특징이다. 짙은 암갈색과 적당한 바디감,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맥주 자체만으로 포근하고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패키지에는 눈 내린 도심 속, 파카를 입고 걸어가는 인물을 그려 넣어 매서운 한파로 꽁꽁 언 몸과 마음을 감싸줄 겨울 한정 맥주의 특성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사진=핸드앤몰트 제공

국내 프리미엄 크래프트 브루어리 핸드앤몰트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수제맥주 ‘소원 페일 에일’을 이달 말부터 한정 판매한다. 평소 깻잎, 오미자, 김치 유산균 등 참신한 재료로 혁신적인 맥주를 만들어온 핸드앤몰트가 시도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도전이다. 백두산의 물과 남한의 물이 서로 만나 맥주로 하나 되는 제품의 콘셉트처럼 남북화합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현재 중국을 통해 백두산의 물을 가져와 제품을 만들지만 곧 직접 공수한 북한의 샘물로 맥주를 양조할 계획이다.

사진=생활맥주 제공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비어 챔피언십2018’에서 국내 맥주로는 유일하게 브론즈를 수상한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 생활맥주의 ‘런던IPA’는 생활맥주와 영국 스타일 맥주를 양조하는 부산 대표 브루어리인 고릴라브루잉이 기획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을 함께한 제품으로, 영국식 IPA를 미국식 IPA로 재해석했다. 상큼한 과일 풍미와 화사한 홉의 쌉쌀함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사진=에비스 제공

1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전통맥주 에비스는 ​축하나 감사의 선물로 항상 상위 랭킹을 유지하는 제품이다. 쌉쌀하면서 풍미 깊은 맛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에비스는 최근 ‘더없는 행복, 에비스’ 슬로건을 바탕으로 온라인 광고영상을 공개했다. 유명 셰프들의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연출함과 동시에 에비스맥주와 어우러지는 메뉴를 전문가 인터뷰로 풀어내 신선함을 안겨준다. 에비스맥주는 특히 일식 요리인 회, 중국요리인 딤섬과 궁합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문베어 제공

대한민국의 산을 모티프 삼은 프리미엄 크래프트 맥주 ‘문베어 브루잉’은 지난달부터 ‘금강산 골든에일’과 ‘한라산 위트’를 론칭했다. 문베어는 강원도 청정 지역이자 동해 관광의 중심인 속초와 고성, 설악산 일대에 브루어리를 설립하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고성군 일대 지하 200m의 화강암반수를 사용했으며 풍부하고 다양한 원료로 양조된 제품이다. ‘금강산 골든에일’은 100% 몰트와 최상급 케스케이드 홉을 사용해 몰트의 달콤한 향과 홉의 청량한 쌉싸름함이 조화를 이룬다. ‘한라산 위트’는 상쾌한 오렌지껍질과 고수씨앗을 더해 달콤쌉싸름한 정향과 코리앤더의 산뜻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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