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여객기 여압 장치에 문제 발생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첫날 인천발 일본 삿포로행 진에어 여객기에서 기내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일 연합뉴스는 진에어와 승객 등의 말을 인용, 1일 오전 8시 29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삿포로로 향하던 LJ231편(B737) 여객기에서 오전 10시 12분 여압장치 이상이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기장은 매뉴얼에 따라 수동으로 기내 상단에 보관된 산소마스크를 떨어뜨려 승객들에게 착용하게 했다.

여객기에 탑승 중이던 181명의 승객들은 영문을 모른 채 10분 가량 산소마스크를 착용했다. 이후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된 뒤에야 산소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다.

소동이 발생한 지 30여분만인 오전 10시 51분 여객기는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착륙했다.

그러나 이 후유증으로 일부 승객들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