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동욱 할아버지 신호균씨가 손자인 신동욱에게 '효도 사기'를 당했다며 법정 싸움에 들어갔다.

신동욱 할아버지 신호균씨가 손자 신동욱에게 효도 사기 당했다며 법정싸움에 들어갔다./ TV 조선 캡처

TV 조선은 3일 96세 할아버지 신호균씨가 유명 배우 손자인 신동욱에게 '효도사기'를 당했다며 토지 증여를 둘러싸고 할아버지와 손자 갈등이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동욱 할아버지 신호균씨는 "효도를 전제로 집과 땅을 물려줬는데 효도를 약속한 손자가 연락도 끊고 집에서 나가라고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TV 조선에 따르면 신호균 씨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여주 자택에서 두 달 안에 나가라는 통고서를 받았다. 손자 신동욱에게 자신을 임종까지 돌봐달라며 사실상 '효도 계약'을 조건으로 사줬던 집인데 갑자기 나가라고 했다.

신동욱 할아버지는 "이 집하고 그 집하고 줄 터이니 나 할아버지 혼자 사는 거 좀 도와다오 하니까, '아 할아버지 모시겠습니다'고 했다. 그런데 통고서를 보낸 사람은 신씨가 아닌 신씨의 연인 이 모 씨. 신동욱 할아버지는 손자가 연인에게 집을 넘긴 뒤 자신을 쫓아내려 한다며 분노했다.  

신동욱 할아버지 신호균씨가 손자 신동욱에게 효도 사기 당했다며 소송 중이다./ TV 조선 캡처

신동욱 할아버지는 신동욱에게 효도를 조건으로 대전에 있는 땅도 넘겨줬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소유인 1만5000평 토지 중 2500평만 주기로 했는데 신동욱이 자신을 속이고 토지 전부를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동욱 할아버지는 손자가 땅을 가져가고서 연락이 끊겼다며 땅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 

이에 신동욱 측은 할아버지가 조건 없이 자신에게 넘긴 땅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동욱은 "집에서 퇴거해달라는 통고서를 보낸 건 할아버지의 건강상 재산 관리가 어려워 요양원에 모시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동욱 측 관계자는 "돈을 돌려 드려봤자 주위에 있는 사람들한테 돈을 날릴 게 뻔하니 할아버지를 진정시켜서 안전하게 모실 생각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