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청파동 피자집 두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피자집 공식 SNS 계정에 항의 글을 남기며 분노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준비한 요리에 '회전율이 좋다' '많이 해봤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모습과는 달리 한 요리가 나오기까지 40분 이상이 소요됐다. 또한 인근 대학교에서 점심 식사 겸 시식단으로 온 학생들에 '메뉴판은 없다' '양은 적당히 주겠다'며 시식단을 홀대하는 등 만행을 펼쳤다. 이에 '청파동 피자집' 사장이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든 장면을 꼽아봤다.

#벌써 제가 떠오르는 별이더라고요~

지난 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조보아가 시식 미션에 앞서 청파동 피자집을 찾았다. 이날 피자집 사장이 준비한 메뉴는 잠발라야와 멕시코풍 닭국수였다. 사장은 해본적이 많은데다 조리방법이 단순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사장은 조보아에 "인터넷 검색해봤는데 벌써 제가 떠오르는 별이더라고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조보아가 웃으며 묻자 "제가 홍탁집 사장님에 견줄만한 그런 대상이라고"라고 대답했다.

#메뉴판은 없습니다. 양은 적당히 드릴게요~

시식단은 오늘의 메뉴를 모른 채 가게로 들어섰다. 메뉴판을 요구하자 사장은 "메뉴판은 없다"며 이날 시식할 요리는 시판중이 아니라며 잠발라야와 닭국수 요리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이들이 또 양이 얼마나 되는지 묻자 "양은 적당히 주겠다"고 딱 잘랐다. 또 사장은 조보아에 미리 준비돼있다며 자신감을 보인 것과 달리, 일일이 레피시를 확인하며 서툰 모습을 보였고, 1시간이 넘는 조리 시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결국 몇몇 시식단은 시간이 맞지 않아 '골목식당 최초로 시식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백종원, 김성주 조보아 역시 당황했다.

#젓가락은 없어요

40분 이상 조리 끝에 멕시코풍 닭국수가 손님들의 식탁위에 등장했다. 사장은 쟁반도 없이 일회용 그릇에 닭국수를 내놓으며 "저희 젓가락은 없어요. 스파게티처럼 말아서 드셔야 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젓가락을 준비하지 못했음에도 손님들에 '죄송합니다' 양해의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추워요? 여긴 되게 더운데

영하의 날씨 속 이날 아침에는 눈까지 내리며 기온이 떨어졌다. 사장은 본격 요리를 준비하며 주방의 열기로 더워했다. 급기야는 덥다면서 온풍기를 껐다. 반면 시식단 손님들은 온풍기가 꺼진 가게에서 스스로 벗었던 외투를 입었다. 한 손님이 "가게가 너무 추운 것 같은데요?"라고 정중하게 묻자 사장은 "추워요? 아...여긴 되게 더운데..."라며 다시 온풍기를 틀었다. 보는 이들을 모두 당황하게 만든 장면이었다.

#제가 펴드릴 순 없고 그냥 남기실래요?

40분이 넘어 한 시간 가까이 요리돼 나온 멕시코풍 닭국수는 면이 떡진 상태였다. 급하다는 이유로 면을 삶을 때 휘저어 주지 않았고, 삶은 뒤에도 흐르는 찬물에 잠시 놨다가 방치해뒀다. 육수를 준비하며 약 8분 가량을 면을 방치했다. 이에 면이 불고 끊어지는 것은 기본, 삶을 때부터 달라붙었던 면은 밀가루 떡 수준이 됐다. 시식단이 "사장님 죄송한데요 면이 너무 떡져있어서..."라고 조심스럽게 항의하자 사장은 "그걸 제가 펴 드릴 순 없고, 남기실래요 그냥?"이라고 대처했다. 또 면이 불면서 육수가 줄어들어 육수를 요구한 시식단에 육수가 모자란다던 사장은 냄비 채로 홀에 들고 가 육수를 추가해주는 모습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면이 불어서 먹지 못하고 어이없게 바라본 시식단에 "세심하게 관찰하시네 면밀하게 집에서 해보시려고?"라고 눈치없는 질문까지 했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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