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연말에 한국영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려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5년간 연말 극장가를 점령했던 한국영화에겐 아쉬운 한 해 마무리였다. 2019년, 한국영화가 반전을 꾀하고 있다. 주요 제작배급사들이 쟁쟁한 라인업을 들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올해 극장가의 주인이 될 배급사와 영화는 누가 될까? 2019 한국영화 라인업을 알아본다.
# CJ엔터테인먼트 – 봉준호X송강호 ’기생충‘ 믿고 가나
1월 23일 이병헌 감독의 코믹잠입수사극 ‘극한직업’을 시작으로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다양한 장르로 관객을 찾는다.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괴물’ ‘설국열차’ 이후 다시 한번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만난 ‘기생충’은 2019년 최고 화제작으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선균은 싱글리스트와 인터뷰에서 “봉준호X송강호 조합과 함께 해 영광”이라며 배우들 역시 영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불한당원 신드롬을 이끈 변성현 감독은 다시 한번 지천명 아이돌 설경구와 손을 잡고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가제)로 돌아온다. ’TV시리즈에서 스크린으로 옮겨진 액션범죄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제), 이정재와 박정민의 미스터리 스릴러 ‘사바하’, 조정석과 윤아의 재난영화 ‘엑시트’(가제) 역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귀수’ ‘클로젯’ ‘걸캅스’ 등 공포부터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로 CJ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스크린 정복에 나선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 쌍천만 ‘신과함께’ 시리즈를 이을 영화는?
쌍천만 관객 돌파를 달성한 ‘신과함께’ 시리즈로 2018년 함박웃음을 지었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월 9일 개봉하는 유해진, 윤계상 주연의 조선어학회 이야기 ’말모이‘로 지난해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2월에는 변호사로 변신한 정우성과 자폐아 증인이 된 김향기가 만난 ’증인‘이 대기중이다.
올해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최고 기대작은 허진호 감독의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제)라고 말할 수 있다. ’쉬리‘ 이후 최민식과 한석규의 20년 만의 만남 만으로도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타짜‘ 시리즈 3편인 ’타짜-원와이드잭‘, 박서준과 안성기가 출연한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의 오컬트 무비 ’사자‘도 ’신과함께‘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 NEW – 코미디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판
도경수, 박소담의 목소리연기로 화제가 된 애니메이션 ’언더독‘(1월 6일 개봉)을 시작해 NEW가 2019년 극장가 점령을 꿈꾸고 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후 18년만에 만난 전도연X설경구의 ’생일‘은 벌써부터 주복받고 있다. 코미디로 다시 돌아온 차승원의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제)도 놓칠 수 없는 영화다.
’버닝‘으로 라이징 스타 대열에 합류한 전종서와 박신혜의 스릴러 ’콜‘, 대세 이성민과 유재명의 불꽃튀는 연기대결 ’비스트‘, 마동석과 박정민의 ’시동‘, 공효진과 김래원의 로맨틱 코미디 ’가장 보통의 연애‘, 신하균과 이광수 조합의 ’나의 특별한 형제‘가 올 한 해 NEW의 흥행을 이끌 작품으로 이름 올렸다.
# 쇼박스 – 류준열, ’남산의 부장들‘의 역할 중요
뺑소니전담수사반이란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이 의기투합한 ’뺑반‘(1월 개봉)을 앞세운 쇼박스가 새해 총 7편을 관객에게 선물한다. 특히 이병헌과 이성민 주연, ’내부자들‘ ’마약왕‘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은 쇼박스의 4번 타자다. 대한독립군의 봉오동 전투를 그린 ’전투‘는 역대급 스케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미성년‘은 김윤석의 연출 데뷔작으로 염정아, 김소진 등 쟁쟁한 배우들이 힘을 더했다. 곽도원, 김대명의 ’패키지‘와 설경구, 조진웅 주연의 ’퍼펙트 맨‘ 역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쇼박스와 올해 3편을 같이 하는 류준열은 유지태와 만나 범죄 스릴러 ’돈‘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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