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이 시작되며 각 방송사들이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올해는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던 톱스타들이 드라마 컴백에 시동을 걸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채널이 다양해지며 드라마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만큼 지상파 3사도 보다 큰 스케일의 작품들을 예고했다.

 

♦︎ MBC ‘아이템’ ‘봄이 오나 봄’ ‘이몽’

사진=유지태(BH엔터테인먼트)/주지훈(키이스트)

‘신과함께’, ‘공작’, ‘암수살인’의 연이은 흥행으로 충무로 대세배우로 떠오른 주지훈이 4년 만에 ‘아이템’(ITEM)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로는 진세연, 김강우 등이 캐스팅돼 촬영을 진행 중인 상태다. 비단 배우 라인업만 화려한 게 아니다. 지난해 OCN ‘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정이도 작가, ‘굿바이 미스터 블랙’ ‘하우스, 메이트’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성욱 PD가 만나 2월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믿보배 엄지원과 하드캐리 이유리가 호흡을 맞추는 ‘봄이 오나 봄’은 드라마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여자 투톱’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여기에 이종혁, 최병모라는 든든한 연기파 배우들이 힘을 보탠다. 보디 체인지를 전면에 내세운 판타지 드라마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사진=JS픽처스

‘이몽’은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유지태, 이요원이 출격한다.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경성과 만주, 중국 상해를 오가는 첩보 멜로를 그려낸다.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백주년 기념 드라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완성도 높은 퀄리티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5월초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SBS ‘해치’ ‘열혈사제’ ‘배가본드’

사진=김남길(씨제스엔터테인먼트)/김성균(UL엔터테인먼트)/이하늬(사람엔터테인먼트)

정일우가 소집해제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해치’는 웅장한 스케일, 강력한 캐릭터, 장중한 음악으로 첫 티저 공개부터 관심이 모아졌다. ‘돌아온 일지매’, ‘해를 품은 달’, ‘야경꾼 일지’ 등 시대물에서 남다른 성과를 거둬온 정일우이니만큼 기대치가 높은 상황. 유난히 굵직한 작품이 많은 2월 방송 예정으로 이경영, 김갑수, 한상진, 이필모, 남기애 등 중견배우들의 명품 연기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열혈사제’는 확실한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의 조합으로 눈길을 끄는 작품. 여기에 까칠한 사제, 쫄보 형사, 전투력 충만한 검사 등 풍부한 캐릭터를 예고했다.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하고 있는 ‘열혈사제’는 ‘김과장’ ‘굿닥터’ 등 공감력 높은 작품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 ‘귓속말’ ‘펀치’ 등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명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사진=2018 SBS 연기대상

배수지와 이승기가 2013년 드라마 ‘구가의서’ 이후 5년 만에 ‘배가본드’로 재회한다. ‘배가본드’는 지난 ‘2018 SBS 연기대상’에서 티저 공개만으로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기대치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우선 화려한 액션과 스케일에 스타성이 입증된 배수지와 이승기 캐스팅으로 이미 흥행에 시동이 걸린 상태다.

 

♦︎ KBS ‘국민여러분’

사진=엘엔컴퍼니

‘국민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 선거에까지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 지난해 지상파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인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연기력을 입증한 이유영, ‘미스터 션샤인’으로 우아하고 기품있는 캐릭터 여신에 등극한 김민정이 최시원과 호흡을 맞춰 3월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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